작성일 : 23-05-14 11:20
카네이션 데이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189  

고국엔 어버이날이 있고 이곳 미국엔 어머니날 즉 마더스데이가 있습니다. 의미는 같은데 뉘앙스가 조금 다릅니다.


어버이날에는 아버지가 포함되어 있고 마더스데이에는 없습니다. 대신 이곳에는 한달후에 아버지날이 별도로 있습니


. 고국은 같은 날 부모를 한번에 축하해주는 반면 이곳은 한날에 한분씩 따로 축하합니다. 문화적인 차이때문이겠


지요. 그런데 이곳에서 오래살아서인지 아버지날 어머니날이 따로 있는게 축하하기에 더 수월합니다. 같은날 축하하


면 자녀들이 부모를 축하해주는 날이 되지만 따로 하면 부부가 서로 주고받은 축하를 할 수 있고 아버지나 어머니가


각각 그날 축하의 주인공이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날에 둘을 한번에 축하하면 한쪽은 아무래도 묻어지나가는 느낌


이 있습니다. 자녀들의 입장에서 마더스데이에는 어머니를 축하하고 파더스데이에는 아버지를 축하하게 되는데 아무


래도 마더스데이가 훨씬 비중이 큽니다. 차이가 나는 것은 육아와 음식을 공급하는 어머니가 자녀들에게 더 친밀함을


느끼기 때문일 것입니다. 파더스데이에 시간을 내지못하는 자녀도 마더스데이는 꼭 시간을 내서 찾아오는 경우가 많


습니다. 이런 날에는 시내의 이름 있는 식당에는 자리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가족식사 손님들로 만원입니다. 일년에


한번 모여서 가족간의 즐거운 시간을 즐기는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추수감사절 가족식사 다음으로 마더스데이 가


족식사는 이곳 사람들에게 큰 가족모임입니다. 카네이션은 부모님의 날에는 꼭 등장하는 꽃입니다. 과거에는 가슴에


달아주었는데 요즘엔 컵에 담아주거나 부케나 목걸이처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그만큼 누구에게나 가장 축하해주


고 싶은 분은 언제나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카네이션 데이라고 불러봅니다.



어버이주일에는 빨간 카네이션을 어른들에게 달아주는데 어릴때 하얀색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거의


모든 어른들이 빨간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았는데 몇분은 하얀색 카네이션을 달았습니다. 궁금하여 물어보았더니 부


모님이 생존하신 분은 붉은 색이고 작고하셨으면 하얀색을 달아드렸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구분없이 다 빨간 카네이


션을 달아드리지만 그때는 아마 그렇게 구분하여 특별히 위로해드리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자녀의 수만큼 가슴에 다


는 카네이션의 수를 훈장처럼 늘려 놓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렇게 자녀수에 따라 카네이션의 수


가 달라진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한명이든 열명이든 다 같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부모가 된다는 것은


참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부모가 되는 영광을 얻었다는 것은 생명의 축복을 받았다는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


릴 일입니다. 우리자신이 부모를 통해 세상에 왔고 우리의 자녀들이 그렇게 또 세상이 왔기 때문입니다.  아직 부모님


이 생존하여 카네이션을 달아드릴 수 있다면 행복한 일입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주는 기쁨을


맛보았다면 더욱 감사한 일이겠지요. 어버이주일에 우리에게 부모의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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