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 있을 대통령취임식을 위해 지금 워싱턴 국회의사당은 이만명이나 되는 무장군인들이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

습니다. 베네주엘라나 우간다 같은 정치경제가 불안정한 국가에서나 보던 광경이어서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각주의

 주청사도 동일한 수준의 삼엄한 경비가 서있는 것을 보면 현재의 미국이 얼마나 갈등이 심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

니다.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이나 과거 러시아가 개방이후 벌어졌던 갈등이 이제 미국이 겪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

니다. 천안문사태를 통해 중국은 공산당이라는 집단지배가 살아남았고 러시아는 개방 개혁과정을 통해 푸틴짜르권

력이 다시 살아났으며 북한은 고난의 행군을 거치면서 여전히 세습왕조가 지배하는  현실 속에서 세계가 의지하는

 미국이 민주주의의 표준으로 계속 세계를 이끌어갈 것인지 아니면 힘을 잃게 될 것인지 시험을 보게 된 것입니다.

 코로나팬데믹으로 더욱 가속화된 팍스 아메리카나의 위기는 이렇게 빠르게 현실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미

국은 수많은 세계전란과 경제위기 속에서도 쉬임없이 성장하고 강성해져 왔으며 위기가 도리어 기회가 되었습니다.

 일차세계대전 이차세계대전 대공황 콜드워 심지어 환경위기까지 미국은 세계질서 그 자체였으며 이로인한 세계평

화는 지금 한세기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압도적으로 강한 힘과 기술은 다른 국가의 도전을 허락하지 않을만큼 넘사

벽이었으며 이로인해 미국이 주도하는 평화로 인해 인류는 전쟁없는 기술경쟁을 통해 비약적인 문명을 이루었습니

미국의 뿌리는 기독교정신입니다. 청교도들의 신앙의 자유를 찾아 떠난 헌난한 환경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찾고

 구했던 정신이 건국의 토대가 되었고 독립전쟁과 남북전쟁을 통해 어떤 희생 속에서도 하나님이 주신 생명과 자유

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보편가치를 구현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국가가 가진 부조리함과 조직이 가진 부패라는

 부정적인 요소들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미국이 강하게 된 것은 인류모두가 공감하고 지지하는 생명존중과 인간존중

의 성경의 가르침이 국가와 사회의 질서에 내재되어있음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국가가 국민들에게 존중받는 것은

 자기 백성의 울타리역할을 잘하기 때문이라면 초강대국이 모든 나라들로부터 존중을 받는 것은 위험으로부터 온 세

계인의 울타리역할을 잘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라이벌을 자처하는 중국조차 자기 앞바다를 넘어다니지 못하지만

 오직 미국만 온 세계의 바다를 무장한 군함이 다 출입하는 것은 미국의 지배를 세계가 인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의 조상에게 약속하신 것처럼 하나님을 믿는 자의 순종을 통하여 만민이 복을 받고 있다면 지금은

 그 바통이 미국에게 주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혼란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남으로 인해 발생하는 영적인 혼란이라고 해

야 할 것입니다. 현상만 보면 선거문제 인종문제 경제문제 사회문제 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깊이 묵상해보면 기도하

는 자리를 떠나고 예배하는 자리를 벗어났으며 헌신하는 자리를 외면하고 오직 인간의 능력만을 극대화하려는 노력

만 채우려다가 빚어지는 바벨탑의 혼잡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성도들이 이 사회의 회복을 위해 해야할 일은 사

람들을 설득하고 협상을 하고 이해를 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자리를 회복하고 예배하는 자리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마귀는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자를 찾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