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2015. 6. 7

 

  메르스바이러스(MARS) 전염병으로 지금 고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중동호흡기 증후군이란 새로운 전염병인데 주로 중동지역에서 낙타에 의해 옮겨져 이태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감염되는 신종전염병입니다. 아랍지역에서는 주로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데 이것이 고국에서는 호흡에 의해 감염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정도로 그 전파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광범위합니다. 세계보건기구(WTO) 에서는 한국땅에 상륙하면서 변종바이러스가 된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사스나 에볼라 등 최근에 해마다 각국에서 전염되고 전파되어 많은 사망자를 내고 있는 신종바이러스들은 사실 거의가 변종들이라서 치료제가 없고 발생시점 부터 그에 맞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해야 하는 시간싸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국에서 이번에 발생한 메르스바이러스도 아마도 그런 상대일 것 같아 상당한 기간동안 치료에 고전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수준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있는 한국에서 이러한 급속한 전병병이 발생한 것이 의아하지만 중동에 다녀온 사람이 병에 걸려 돌아온 것을 모르고 있다가 일시에 발병을 한 것이라서 방비없이 당하여 생긴 일이니 곧 대비책들이 잘 가동이 될 것으로 알면서도 아직까지 이렇다할 치료가 이루어졌다는 보고는 없고 계속하여 병이 전염되고 있고 이제는 천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격리되어 있다는 보고만 이어지니 안밖으로 사람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다행인것은 사망자들이 본래 다른 중병을 앓다가 회복시기에 전염병에 감염된 몹시 허역한 사람들이었다는 공통점이 있어 건강한 사람들 중에서는 감염자라도 아직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아 혹시 건강한 사람들은 병을 이길 수 있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런 기대를 해봅니다. 

 

  더우기 이번주부터 학생들이 방학을 하여 가족이나 친지들을 방문하기 위해 고국으로 떠나고 또 돌아오는 교포들이나 자녀들이 많아 전염병이 쉽게 수구러들지 않으면 전염이 되거나 격리되지 않을까 염려입니다. 이제는 테러만 걱정이 아니라 전염병까지 걱정을 해야하니 이래저래 어디를 여행다니는 일이 요즘시대엔 수월한 일이 아닌 모양입니다. 혹 이러다가 나중엔 공항이나 항구에 소지품 검색대 곁에 바이러스 검색대까지 통과해야 비행기나 배를 타는 시대가 오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테러나 전염병이 사람들의 삶을 괴롭힌 건 어제 오늘이 아닙니다. 수백년전에는 유럽인구의 삼분의 일을 페스트란 전염병이 다 죽게 했고 불과 백여전 전만해도 고국에서는 콜레라 전염병이 창궐하여 수천만의 사람들의 목숨을 빼았아가기도 하였으니 최근에야 의학의 발달로 그마나 이렇게 전염병으로 부터 상당한 자유를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자연재해와 굶주림과 전염병, 이 세가지가 인류에게는 항상 일시에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가는 천적과 같았던 것이지요. 그걸 인간의 지혜로 이만큼 이기고 지구상의 지배자가 되었으니 주님이 우리에게는 분명 세상을 다스리고 관리하라는 사명을 주신게 분명합니다.

 

  사실 바이러스도 생물학적으로 보면 악한세포의 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포들이 대체로는 선한세포로서 자신의 생명체를 성장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일에 힘씁니다. 그런데 이런 못된 바이러스는 다른생명체를 죽이는 못된 역할을 하는 것으로 그만큼 건강한 생명들이 세상에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마치 영적으로 보면 죄와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지요. 믿음이 건강하면 아무리 죄가 힘을 쓰려해도 별로 영향력을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믿음이 건강하지 못하면 작은 죄도 강한 힘을 발휘하여 결국 믿음생활이 병들거나 죽게하지요. 이번에 메르스바이러스 전염을 계기로 고국의 방역체계가 전반적으로 재정비되리라 보며 평소의 건강한 몸과 마음이 모든 병을 이기는 최상의 길인것을 다시 한번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