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세상을 떠난 짐 로벨(Jim
Lovell)대령은 아폴로 11호
우주선 선장으로 55년전
달탐사에 나섰다가
착륙5시간
전에 기관고장으로 회항한 우주선조종사입니다. 1970년
4월
달착륙 직전에 휴스턴 항공우주국
나사에 긴급무전이 날아옵니다. “휴스턴, 문제가
생겼다!”
세명이
탄 우주선은 이미 망가졌고 지구까지 중
력어시스트를 이용해 돌아오는데는 성공했지만 대기권을 통과해서 바다로 떨어지려면 착륙선을 이용해야
만 했다.
대기권
진입시 발생하는 이천칠백도가 넘는 고열을 착륙선이 견딜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이들 세명의 조종사들은 옮겨타고 떨어져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태평양 사모아섬 부근에
떨어져 생환할 수 있었습니다. 전세계가
이들의 모습을 생중계로 시청했고 당시 닉슨대통령은 이들에게 훈
장을 주면서 실패 앞에서 굴하지 않고 끝까지 생존한 것에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이년전에
아폴로8호에
타고 달을 한번 돌아온 적이 있었던 로벨대령은 달에서 지구가 뜨는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 전송하였는데
그 사진은 지금까지 우주개발에 상징적인
장면으로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처음
달에 발을 디딘 것만큼이나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생존의 의지를 불태우며 무사히 지구에 돌아온 그의 용기는 지금도 많은 이들에
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삶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으며 1999년
톰 행크
스가 주연한 아폴로11호
라는 영화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얼마전에
우주정거장이 고장나서 일년간 지구에
내려오지 못한 우주조종사들을 데리고 내려오기 위해 대신 우주정거장에 올라갔던 이들이 무사히 귀환했습
니다.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관광하기 위해 몇해전 심해에 내려가던 잠수정이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
었는데 우주보다 심해가 더 위험해 보이는 것은 심해에 대한
기술발전이 우주기술발전에 많이 못미치기 때
문인 듯 합니다.
북극과
남극과 에베레스트를 모두 등반했던 허영호대장이 얼마전 세상을 떠났을 때도 그의 도전과 용기를
추억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위험하고 험난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인간은 자신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존재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교인들
중에 종종 마라톤에 참가하거나
철인삼종경기 같은 극한운동에 참가하는 분들을 볼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위험하고 힘든
운동에 참가하려면 얼마나 열심히 운동하고 준비를 해야 할지 생각만 해도 힘이 많이 들 것 같습니다.
일전
에
서울의 가장 높은 빌딩인 롯데월드타워에서 120층이
넘는 계단을 오르는 마라톤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영상으로 본 적이 있습니다. 평지를
달리는 것도 힘든데 계단을 오르는 마라톤은 정말 힘이 많이 들 것 같
습니다. 하지만
참가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즐겁고 진지하기만 합니다. 그만큼
보람도 느껴진다는 의미일 것
입니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이들의 마음에는 두려움 앞에서 물러서지 않는 용기를 배우기를 원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그 성취를 통해 스스로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지요. 오늘도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
려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더욱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삶을 건강하게 지켜가기
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