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Easter 에그헌팅은 해마다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요즘 계란파동으로 계란구하기가 너무 어

려워진 탓인지 실제계란을 삶아주던 과거와 달리 프라스틱 계란모양 안에 새알쵸코렛을 넣어 선물로 주거

나 보물찾기를 많이 합니다. 실용적이기도 하고 상하거나 깨지는 일도 없어서 안전하게 아이들이 잔디 위에

있는 계란모양의 선물들을 찾아 바구니에 담아 옵니다. 초창기에는 실제 계란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제는

세월이 지나 방법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시고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셨음

을 가르치는 의미로 계란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단단한 껍질 안에 생명이 살아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계

란은 그 안에서 병아리가 깨어나오는 것이 죽음을 깨고 생명이 살아나오는 것에 잘 맞습니다. 아이들은 해

마다 부활절이 되면 교회 마당으로 나와 나무나 잔디에 살짝 숨어있는 계란선물을 찾아 각자 가져온 바구

니에 담아오면서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합니다. 어떤 아이는 많이 담아오고 다른 아이는 조금 담아오지만 기

쁨도 함께 담아오는 것입니다. 과거 어렵던 시절에 계란은 상당히 좋은 음식이자 선물이었으니 아마도 부활

절 계란선물은 받는 이들에게 상당한 행복을 주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셔서 온 인류의 구주

가 되신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일에 계란이 귀하게 쓰임받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어릴적 부활절에 계

란을 준비하고 함께 선물로 주고 받았던 일들이 따뜻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작고 예쁜 계란선물에

도 행복해하는데 그렇게 어른들과 함께 지내며 받은 사랑의 기억들이 아이들의 정서를 튼튼하게 해주고 동

시에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건강하게 뿌리내리게 해줍니다. 교회가 절기를 잘 지키면 아이들이 저절로 믿음

안에서 신앙이 자라게 되기에 절기교육은 세대를 이어주는 중요한 신앙교육의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