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여행이 일상이 된 시대에 보조배터리로 인한 화재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도 김

해공항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고 지상에서 대기중이던 부산항공 비행기 짐칸에서 보조배터리 화재로 추정

되는 화재가 나서 순식간에 기체가 몽땅 불이 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륙시간이 이십분정도

지체되었으니 망정이지 정시에 이륙했더라면 공중에서 화재가 날뻔했으니 탑승자가 모두 생존이 거의 불

가능했을지 모릅니다. 생각만 해도 모골이 송연합니다. 다행히 단 몇분만에 탑승자 전원이 비상문을 열고

비상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와 비상탈출에 성공하여 인명피해가 없었으니 천만다행입니다. 자동차도 배터리

가 필수가 되었고 핸드폰은 늘 달고 사는데 그중 보조배터리를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은 이제 일상 중 하나

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보조배터리가 비행기짐칸에 들어가서 화재가 나면 이렇게 무서운 항공사고로 번

질 수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인 것입니다. 지난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해 두었던 전기자동차 화재로

많은 인명피해를 겪은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핸드폰 보조배터리가 비행기 짐칸에서 불이 붙으면 많은 인

명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된 것이니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세계 누구나

비행기를 타면 다 이런 사고를 불시에 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고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로

인한 항공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회를 주었더고 하겠습니다. 대개의 경우 이미 항공기가 추락한 후 원

인을 찾게 되는데 이미 큰 인명피해를 입은 후여서 원인규명도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명피해도 없는데다 짐칸에 불이 붙은 것을 본 사람들이 많아서 원인을 찾기 쉬우니 예방책을 찾는 일도

쉽고 빠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