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12-01 10:57
설해목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083  

고국에 폭설이 쏱아져 지붕이 폭삭 내려앉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추운 날씨에 습도를 많이 먹은


눈을 습설이라고 하는데 주로 영하 10도에서 20도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이런 눈을 함박눈이라고 합


니다. 이 함박눈이 가장 많은 물을 먹고 있어서 이런 눈이 일시에 많이 쏱아져 내리면 산에 있는 나무가지


들이 우두둑 부러져 내립니다. 이렇게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꺽어져내리는 나무가지를 설해목이라 부


릅니다. 이번에 바로 그 함박눈이 집중적으로 내려서 곳곳에 설해목이 발생한 것입니다. 영하 30도나 40


이하로 강추위가 오면 습도가 별로 없는 눈이 되어 가벼운 눈이 되어 지붕이나 나무가지에는 별다른 피해


가 없습니다. 게다가 노르웨이 같은 북유럽 처럼 강풍과 함께 내리는 눈은 무게가 별로 없어서 설해목이 별


로 없습니다. 하지만 고국은 종종 이런 습설이 내리므로 산의 나무들이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 부러져내리


는 일이 많습니다. 영하의 날씨에는 물은 금새 얼어 엄청난 무게를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나무가지에 매달


린 이런 어름눈이 들러붙으면 순식간에 바위덩어리가 붙은 것처럼 대단한 무게가 만들어지게 되고 견디지


못한 나무가지가 여지없이 찢겨져 내리고 마는 것입니다. 도심지에는 가로수 정도가 그렇게 부러져 내리겠


지만 깊은 산속이나 숲처럼 나무가 울창한 곳에서는 밤새도록 여기저기 나무가지 찢어져 떨어지는 소리가


밤새도록 그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몇해전 이곳 어스틴에서 그런 현상이 나타나서 그해 나무가지에 매


달린 얼음무게로 엄청난 양의 설해목이 발생했습니다. 너무 많은 나무들이 길거리에 쏱아져 내리고 길거리


에 넘치자 재해를 선포하고 그 쏱아진 나무가지들을 치우는데만 거의 한달이 걸렸는데 그해 거두어들인 나


무가지들은 십년치에 해당했다고 합니다.



얼음덩어리가 된 나무가지가 밤새 꺽어지고 쏱아져 내리는 통에 그 밑에 주차해 놓았던 차들이 많이 망가


졌고 심지어 집이나 지붕이 손상된 집도 상당히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넘어지는 나무가지에 깔려 목숨을 잃


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번 고국의 설해목 사태때도 시장통이나 공장의 지붕이나 비닐하우스의 약한지붕


들이 꽝꽝얼어버린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곳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목숨을 잃은 이도 있


다고 하니 아름다운 눈이 이런 경우에는 위험한 눈이 되어 내린 것입니다. 그런데 기후변화로 인해서 이런


설해목을 발생시키는 습설이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앞으로 눈내리는 날에 낭만이 모두


사라질까 아쉽습니다. 비나 눈이나 햇볕이나 바람은 동식물의 생존에 필수이지만 과유불급이면 도리어 위


협적인 존재가 되기도 하합니다. 우리는 모두 자연현상 앞에 시인이 되기도 하고 과학자가 되기도 하지만


대기순환의 원리를 알면서도 인간의 능력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다만 예측만 할 뿐이니 모든 것이 합


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더욱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놀랍게도 그렇게 많은 나무들을 괴롭게


하는 설해목을 만드는 습설로 인해  병충해가 줄어들고 그해 농사에 좋은 토양을 제공하지요. 또한 부러진


나무가지에서 새 가지들이 피어나와 나무의 생명력을 강하게 해주는 순기능도 가지고 있으니 자연은 버릴


것이 없습니다. 오늘 올해 달력의 마지막 장을 남기게 되니 한해동안 지켜주신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신


지요. 부러진 자리에서 새 가지가 나오듯 설해목 같은 우리 인생에서도 새롭고 신선한 가지가 피어나듯 더


큰 은혜 주실 것을 사모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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