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프리머스에 가면 필그림 홀 뮤지엄 (Pilgrim Hall Museum)이
있는데 1620년
미국땅에 처음 발을 디딘
청교도들이 타고 온 배와 탑승객들의 명단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보스턴이
속한 매사츄세츠주의 별명이 아
메리카 정신 (Spirit of America) 인데
이것은 미국의 정신적인 토대가 바로 이 청교도들의 신앙의 자유을 찾
아온 것에 있음을 밝힌 것입니다.
실제로
청교도들이 신대륙에 오기전에 영국에서 이미 죄수나 탐험가들이
들어와 있었으며 영국 국왕의 이름을 딴 정착지인 제임스타운에는 많은 사람들이 배를
타고 건너와서 활동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대체로 자신들의 업무를 위해 와서 몇달 혹은 몇년 체류하다가 다시 본국
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었고 가족을 데리고 오지 않았습니다.
즉
정착이 아닌 체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청교도들은 영국의 국교의 박해를 피해 자유롭게 신교도의 예배를 드리기 위해 본국을 포기하고 신대륙에
서 살겠다는 이민을 결정하고 떠난
사람들이었기에 최초의 정착민으로 보는 것입니다. 게다가
출발할 때부
터 긴 뱃길에 이미 배 안에서 건강이 상해 목숨을 잃는 이들이 발생했고 도착해서도 낯선 기후와 풍토병으
로 일년만에 절반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고통 속에서 정착이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낯선
땅에
들어와 거의 매일 가족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본 이웃의 왐파노와그 인디언들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아마 곡
식 한톨도 얻지 못한채 거의 다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고통 속에서도 다시 돌아가지 않고 새로운 땅에
서 죽을 각오로 교회와 집을 짓고 땅을 갈아 씨앗을 뿌리면서 그 땅에 뿌리를 내리려고 많은 희생을
치뤘다
는 점에서 진정 미국의 정신이 될 만합니다. 대부분의
가족을 병으로 잃고 착한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천신
만고 끝에 얻은 첫곡식을 하나님 앞에 드리며 예배한 것이 미국의 국가기념일과 교회기념일이
되었는데추
수감사절을
지키는 것이 이미 삶의 주인되신 하나님을 인정하는 고백이며 주신 모든 것에 대한 감사표현인
것입니다.
호주의
이민 역사 역시 영국에서 보내진 사람들로 시작되었는데 당시 세계최강국이었던 영국이었지만 프
랑스의 도움을 받은 미국에게 독립전쟁에서 패한 후
아메리카대륙에서의 영향력을 상실하게 되자 새로운
식민지로 호주대륙을 개발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죄수나 가난한 사람들을 강제로 배에 태워 호주대륙
으로 보내고 돌아올 수 없도록 한 것에서 호주이민이 시작되었기에 미국대륙이나 호주대륙이 국가가
강제
로 사람을 보냈거나 일하러 파송한 경우는 같았지만 오직 청교도만 자발적으로 국가의 지원없이 스스로 신
대륙에 건너가 정착했다는 점에서 미국의
정신이 될 만했던 것입니다.더구나 신앙의 자유를 찾아 험난한
희생을 감수하고 자리를 잡았다는 점에서 국가와 인류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고 더구나 하나님을 믿는
우리
신앙인들에게 예배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모험을 감행했던 청교도들은 나라를 세운이들 이전에 믿
음을 세운이들로 존경받기에 충분하다고 하겠습니다.
오늘도
고국을 떠나 이곳 어스틴에 가족들과 함께 정
착하여 추수감사절 예배를 하나님 앞에 드리면서 예배를 지키기 위해 떠나왔던 필그림파더스의 뜨거웠던
신앙을 다시 한번 새겨봅니다.
이제
우리의 추수감사절의 이야기를 써야 하겠지요.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