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도 파주 휴전선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밤마다 북쪽에서 틀어대는 대남확성기 방송때문에 불면증
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오물풍선이
하루가 멀다하고 남쪽으로 날아와서 거리나 건물에 떨어져 악취가 나게
하거나 화재를 일으키더니 이제는 휴전선에서 소름이 끼치는 긁어대는 소리나
심지어 귀신 곡하는 소리같
은 으시시한 소리를 연일 틀어대는 것입니다. 이걸
코믹하다고 해야할지 애처롭다고 해야할지 우크라이나
와 러시아,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실제 포탄이 날아다니는 전쟁이라면 남북한 간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
쟁은 전단과 오물 그리고 소음이 오고가는 기분전쟁이라고 하겠습니다.
사람이
다치거나 죽지 않는다는 면
에서는 어찌보면 기분은 서로 잘 표현하면서도 희생은 없는 특이한 전쟁입니다.
아랍이나
유럽 같았으면
벌써 테러폭발이 여러번 났을텐데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있는 이 기묘한 전쟁은 상대방 기분만 긁어대는
이상한 전쟁입니다.
김신조
청와대 피습사건으로 시작하여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그리고 동해안 잠수함침
투 공비사건과 서해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사건까지 무력을 사용한
도발은 휴전이후 쉬지않고 계속
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개성공단 건물폭파나 금강산관광지 건물폭파 그리고 도로폭파나 장벽준비 등 약간
은 쇼프로그램
같은 보여주기특집 방송만 하고 해대고 있습니다. 실제
무력을 사용하는 도발이 아니라 어
마무시하게 겁먹으라고 말을 위협적으로 하고 화면에만 보여주는 쇼셜미디어식 위협을 하고 있는 것입니
다.
지난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와 레바논 전쟁을 촉발한 알아크사 홍수작전을 지휘한 팔레스타인 하마스
리더 신와르를 포함 최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지휘부가
거의 다 죽게 되자 저항의 축의 리더격인 이란
까지 압도적인 이스라엘군의 기세에 눌려 보복선언만 해댈 뿐 쩔쩔매는 것을 보면서 북한도 이에
영향을
받아 상당히 주눅이 든 것으로 보입니다.
전술적인
측면에서 지금 귀신소리 확성기방송은 심리전수준도 아닌 거의 코메디수준이라 하겠습니다.
과
거 북한의 대남확성기방송은 월북을 권유하거나 자신들의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내용이었는데 지금
은 아무 내용도 없이 소름끼치는 소음과 불쾌한
악취를 실어 보낸다는 것은 실제 타격할 수 없는 상황이
니 제발 겁먹어 달라고 몸집을 부풀려 애처롭게 호소하는 모양새입니다.
공군력은
비교불가에 이제는 바다
나 육지까지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어 정말 전쟁으로 가는 도발은 꿈도 꿀 수 없고 미국과 한국의 힘을 알
기 때문에 진짜
책임질 일은 피하려는 것입니다.
실제
물려는 개는 짖지 않고 소리없이 다가와 그냥 물어버
립니다. 겁먹은
개가 무서워서 더 크게 짖는 것입니다.
갈수록
벌어지는 국력과 군사력으로 인해 기울어
질 대로 기울어진 체급차이가 지금의 우스꽝스러운 기분전쟁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대단
한 전쟁억지력인 셈입니다.
세계1차대전도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 황태자부부가 암살당하면서 시작되었
고 세계2차대전도
이탈리아 무솔리니가 에디오피아를 침공하면서 일어났으니 힘도 없는 북한이 어설프게
도발하다가 자신들이 정말 세계대전의 한가운데 서게 될 것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과거처럼 세계
가 평화적인 환경을 유지하려고 웬만한 도발은 눈감아주고 넘어가던 시절도 아닙니다.
한번의
위험한 총격
이나 포격이 금새 전면전이나 세계대전으로 번질 수 있는 환경이므로 무도한 북한권력도 자신들에게 화가
크게 닥칠 것을 알기에 몸사리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기분전쟁이 실제전쟁으로 번지지 못하도록 도발은 꿈
도 꿀 수 없도록 고국이 더욱 강성해 가기를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