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인 NASA 에서 11명의 우주선 승무원을 이번에 선발했는데 천육백대 일이란 경쟁율 중에서 한국계

조니김 씨도 뽑혔습니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수십년간의 달과 화성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외과

의사인 김씨는 미국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으로 해외파병되어 훈장을 두개나 받은 전쟁영웅이기도 합니다. 제대

후에는 하버드의대를 나와 외과의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우주정거장에 올라갈 우주선 조종사까지 된

것입니다. 조니김씨를 만난 현직 미국 상하원의원 둘이 서로 말하기를 우리는 이사람 나이 때 뭘했나 하는 자조

섞인 대화를 나눌 정도로 미국인이면 누구나 부러워하는 스펙이란 스펙은 다 가진 사람입니다. 그 말은 앞으로

양당에서 서로 영입하고 싶은 일 순위의 인물이란 뜻이기도 합니다. 셋 중 하나만 되어도 성공적인 인생이라고

모두가 부러워하는데 이 사람은 젊은 나이에 셋을 모두 가졌으니 현직 국회의원들까지도 부러워할 수 밖에요. 그

의 이런 경력만 보면 좋은 집안이나 배경에서 자랐을 것같은데 사실은 평범한 이민자 가정에 불행한 가정사까지

겪으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어릴때 부모님과 함께 미국에 이민와서 작은 가게를 운영했지만 가정폭력을 일삼은

아버지 밑에서 어머니와 동생들이 고통받았고 결국 경찰의 총에 맞아 아버지가 사망하는 불행을 겪습니다. 이에

대학을 포기하고 군에 자원입대하여 특수부대원으로 선발되어 해외파병되었는데 수많은 전투속에서 많은 공을

세워 훈장을 은성훈장 등 여러 훈장수여자가 되었습니다. 가정폭력으로 부터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군에 들어가

전쟁터를 누비던 그가 전투 중에 부상을 입은 전우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는 것을 본 그는 의사가

되어 동료들을 제때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제대 후에 전역군인에게 주는 장학금으로 하버드의대에 입학하여

수년간의 훈련을 거쳐 외과의사가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 인류의 다음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한 달과 화성탐사대

에 선발되어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나가게 된 것입니다.

처음엔 고통받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음엔 부상으로 고통받는 전우들을 지키기 위해, 그 다음에는 인류의 미

래먹거리를 지키기위해, 군인도 되고 의사도 되고 우주조종사도 된 조니킴의 삶이 아름다운 것은 아버지가 경찰

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는 고통스런 가정사 속에서도 세상을 비난하거나 자신을 학대하지 않고 군인으로 의사로

가장으로 도리어 현실을 긍정하며 성실하게 자신이 맡은 책임을 수행하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소원이 현실이

되게 하기 위해 성실함을 잃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어두운 생각이 지배하면 삶은 금새 불행해지고 맙니다. 자신

만의 문제에 몰입하면 주변의 고통이 보이지 않고 이기적인 인생이 됩니다. 그래서 밝은 생각은 불행에서 우리를

건져낼 수 있는 힘이 됩니다. 거기에 다른 이들을 위한 책임과 헌신까지 붙으면 모두를 회복시키는 긍정의 에너

지가 되는 것입니다.  불행이 우리의 삶을 삼키지 못하게 한 그의  용기와 건강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나만이 아

닌 다른 이들을 배려하고 헌신하는 이들이 세상을 밝게 한다는 진리를 또 한번 새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