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8-04 02:53
파리 올림픽 양궁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70  

파리올림틱에서 양궁이 이번에도 금메달을 모두 독차지했습니다. 한두번 이기는 것이면 실력이라고 하겠지만 십


년이 넘도록 일등만 하면 실력 이상의 무엇이 있을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아무리 애를 써도 양궁은 한국을 이


길 수 없다는 것만 증명한 셈이 되었습니다. 여러나라에서 양궁을 배우러 한국에 유학을 가는 정도가 되었으니


양궁은 서양에서 만든 활인데 실력은 한국에서 만들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옛날부터 우리 민족에게는 활을 잘


쏘는 어떤 유전적 기질이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효종때 청나라의 요구로 러시아와 중국의 전쟁에 조선군대가 파


견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활솜씨가 얼마나 대단했던지 상대방 군대의 기록에 의하면 명중율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대단하여 조선군대만 나타나면 꼼짝을 할 수 없었고 정신없이 물러가기에 바빴다고 합니다. 그러


고보면 화포라든지 활이라든지 무언가 멀지 쏘아보내는 일에는 일가견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순신장군의 해전에


서도 화포의 위력은 대단하여 전쟁을 완전히 그치게 하는 힘을 발휘했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눈썰미라든지 감잡


는다든지 대충맞춘다든지 하는 말들은 모두 어떤 특정한 감각을 표현하는 말로 남들은 알아듣지 못하지만 눈짐


작으로 배우게 되는 것들 의미합니다. 공간과 속도에 대한 이런 특별한 감각은 우리에게 있는 장점 중 하나일 것


입니다. 지금은 모든 것을 계량화 하고 표준화 해야 공유되는 시대이지만 여전히 우리에게는 어깨너머로 배우게


되는 일들이 많습니다. 총이나 활은 전쟁에서 쓰는 무기인데 이것이 스포츠 종목이 되어 평화로운 경쟁의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진짜 무기를 쓰는 전쟁이 아닌 기록을 내서 이기는 경쟁이기에 올림픽을 평화의 제전이라고 부르


는 것입니다.



파리에서는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경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팔레스타인과 우크라이나에서는 진짜 전쟁이 계속되


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진짜 무기로 사람들을 살상하고 있는데 다른쪽에서는 같은 도구로 사람들이 경기를 하


며 스포츠축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화산이 터지고 홍수가 나도 여전히 밥을 해먹고 일하러 가야하는 것


과 같을 것입니다. 한쪽을 바라보면 가슴이 답답하면서도 다른 쪽을 보면 웃음짓게 되는 것이 인생인 것입니다.


전쟁터에서 고통받는 이들이 하루속히 전쟁이 그치고 평화롭게 올림픽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을 함께 응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성경에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칼은 전쟁때 쓰는 무기


인데 보습은 농사짓는데 쓰는 농기구입니다. 같은 철을 재료로 만드는데 평화시에는 무기가 필요없게 되어 다시


풀무에 녹여 농기구로 만드는 것입니다. 전쟁이 그치고 평화가 찾아왔다는 상징으로 많이 쓰이는 표현입니다.


대 올림픽을 처음 시작한 쿠베르탱도 피비린내나는 살육으로 점철된 세계역사를 경험하면서 황폐해진 세상에서


적대감을 어떻게 하면 평화로 바꾸어 볼까를 고민하다가 고대올림픽을 다시 현대에 등장하게 만든 것입니다.


동은 생명을 다치지 않고도 경쟁과 공존의 소망을 만족하게 해주는 평화로운 도구가 되었으니 지금 각국의 대표


로 올림픽에서 자국의 명예를 위해 뛰는 선수들을 위해 더 많이 박수해 주고 응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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