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주자 자리를 부통령인 카멜라 헤리스에게 물려주었습니다.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임기를 마치겠다는 것입니다. 팔십삽세나
되는 고령의 나이로 인해 퇴임압박을 받아오던 차에 대선승리를 위해
자신보다 젊은 후보가 더 적합하겠다고 판단하고 대통령후보 자리를 쿨에게
넘겨준 것입니다.
모든
선거가 다 마
찬가지겠지만 미국대통령 선거는 선거중에서도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자기당의 후보로 확정된
상황이므로 아무리 여론이 반대해도
끝까지 표를 받아보겠다고 하면 막을 길은 없습니다. 그런데 상대를 이길 수
있는 젊은 후보를 원하는 여론이 커지자 기꺼이
후보직을 내놓은 것입니다.
만일
해리스 후보가 올 가을 당선된
다면 최초의 여성 및 인도 중남미계 미국대통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됩니다.벌써부터
양당이 지지층 결집
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으니 올해 선거도 상당히 다이나믹할 것 같습니다. 이런
흥미로운 선거구도를 만들어준
것이 바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사퇴이니 그의 멋진 퇴장에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이비
보장된 두번째 대통령이
되는 기회를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바대로 기꺼이 포기하는 모습에서 민주주의의 강점을 보게 됩니다. 비슷한
국
력을 가진 여러나라들이 있지만 그중에는 독재와 독점이 이루어지는 나라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민주주
의 종주국이 될 수 있는 것은 이렇게 사람들의 생각이 잘 표현되고 확연하게 반영된다는 점입니다. 기술력이나
경제력 만으로 강대국이 되는 것이 아니고 민주력이 잘 뒤받침되야 하는 비로소 강한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입장만큼이나
퇴장도 중요합니다.
그것이
권력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화려한
입장만큼이나 멋진 퇴장은 더 중
요합니다. 특별히 그것이 대의를 위한 헌신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면 박수받아 마땅합니다. 축구경기에는
중간에
선수교체가 많습니다.
열한명이
넓은 경기장을 쉬지 않고 뛰어 다니다보면 체력소모가 극심합니다. 그중 그날 컨
디션이 않좋은 선수에게는 힘에 부치는 일이 됩니다. 그러면
벤치에 있던 감독이 쉬고 있던 선수중에서 힘이 쌩
쌩 남아있는 선수로 교체해 줍니다. 그러면
교체되어 들어오는 선수는 아이구 살았다 하는 표정으로 잠시 휴식을
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선수교체가
선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한번에 끝날 경기가 아니고 계속
해서 여러번의 경기를 해야 하는 선수들에게는
부상을 당하여 아주 운동장에 나오지 못하게 되는 것이 실패이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를 마친 후에는 전직대통령으로 이전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자기 사람들에게 신임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선거승리를
위해 스스로를 포기한 이를 사람들
이 더 신뢰하게 되겠지요. 최연소 상원의원을 시작하여 부통령을 거쳐 최장수 대통령까지 거친 이는
국가적으로
어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보다 더 적합한 선수에게 자리를 내주고 벤치에서 응원을 열심히 하는
이는 팀
전체의 승리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 승리가 모든 이들이 승리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