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갑자기 휴전선 군사분계선에 장벽을 세우려고 합니다. 서해안부터 동해안까지 155마일을
모두 장벽을 세우게
되면 한국판 만리장성 혹은 멕시코장벽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다분히 내부단속용입니다. 남쪽에서
넘어오는 사람들
을 막으려는 것이 아니라 북쪽에서 넘어가는 사람들을 막으려는 것이지요. 하다 하다
이제는 남북통일이 아니라 남북
각자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할아버지 김일성 아버지 김정일은 남북을 통일시켜야겠다는 의지라도 있었는데
손자 김정은에게서는 이제 남북이 완전히 다른 나라라고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자연적으로 흡수
되버릴 것 같은 불안함 때문에 스스로 껍질 속으로 들어가버리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같이
세계가 개방된 시대에 장
벽을 막아 자기 백성들을 완전히 외부로 부터 단절해보겠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백성들이 외부의 사정을 알게 되는
것이 무척이나 불안한 상황인 것입니다. 과거
중국은 북방의 야만족들이 국경을 침범하자 만리나 되는 긴 장벽을 만
들어 자신들의 안전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북한은 누가 쳐들어 오는 것도 아니고 국경을 침범하려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 장벽을 쌓겠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외부의 문화와 정보가 무서운 것입니다. 개방된 한
국과 세계가 자기 백성들에게 보여지게 되는 것이 두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북한의 백성들의 마음이 자유를 갈망하고
세계로 나가고 싶어하는 마음이 들어가게 될 것을 염려하는 것입니다. 70년 넘게
철조망으로 막아놓았던 휴전선에
이제는 장벽까지 등장하게 되었으니 북한동포가 얼마나 불쌍한지 모릅니다. 같은 말과
글과 문화를 가진 이들이 어
쩌다가 저렇게 무지막지한 권력에 사로잡혀 세계에서 가장 패쇄적인 나라에 갇혀 살게 되었는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하지만
장벽을 세워 성공한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과거 중국도 만리장성을 쌓은 후 도리어 수비가 느슨해 져서 나라
가 약해지고
그후 북방민족에게 중원을 내 주기 시작했습니다. 동독이 세운 베르린장벽은 동독백성들에게 외부에 대
한 열망을 더욱 부채질해서
결국 동서독 통일을 앞당기는 지폭제가 되었습니다. 북한이 이제 장벽을 세울 정도가 된
것을 보니 통일이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위적으로
백성의 마음을 물리적으로 막아서려다 보면 도리어 둑
이 무너지듯 장벽이 무너질 날이 오기 때문입니다. 오물풍선을
천개씩 남쪽으로 날려보내다가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
개하고 쌀을 담은 풍선이 북으로 넘어오자 질색하듯 두려워하는 북한권력자들의 모습은 처량하기까지
합니다.
한편
으로는
어떻게 저렇게 백성의 눈과 귀를 완벽하게 막아놓고 통치할 수 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합니다.
왠만한
나라같았으면 벌써 권력이 바뀌었어도 수없이 바뀌었을 텐데 지금같은 첨단의 시대에 세습왕조국가가 가능하
다니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그래서
더욱 간절히 북한동포들을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어서 속히 자유롭게 하나님
을 믿는 믿음의 복을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아무리
역사가 어두워도 하나님께서는 일하시니 탄식하는 심령들의 호소
를 주께서 들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주여
역사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