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6-01 00:51
전별가정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658  

두해동안 교회를 섬기던 가정이 귀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출석한 첫날부터 떠나는 날까지 한결같이 교회중심 예배중


심으로 봉사한 가정이었는데 임무가 끝나서 귀임하게 된 것입니다. 공항으로 떠나는 날도 가족이 모두 교회에 나와


목사님의 기도를 받고 출발하였는데 그곳에 가서도 좋은 목자와 교회를 만나게 해주시기를 축복해 주었습니다. 그리


고 오고가는 소식이 복되게 해주시기를 더하였습니다. 너무 정이 들어서인지 떠난고 하니 섭섭하기 그지 없지만 하


나님께서 그렇게 그 가정을 새로운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기에 먼발치에서 마음으로 기도해 주었습니다. 교인들


이 새로 등록하여 새식구가 되는 기쁨 만큼이나 때가 되어 전별하게 되면 마음이 뻥 뚫어진 것처럼 허전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고국을 떠나 먼 타국에서 살면서 매주일 예배를 함께 드리면서 신앙생활을 한 교회에


서 한다는 것은 큰 축복이며 은혜입니다. 자주 볼 수 없는 고국이나 타주에 있는 형제보다 매주일 보는 교우들이 더


정겨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주의 종을 어떻게 도와드릴까 교인들을 어떻게 세워드릴까를 항상 마음


에 두며 헌신하는 가정을 보면 항상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그렇게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마다 소리없이 손을 보태


며 수고한 것을 알기에 주님께서 갚아주실 것을 간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사도는 믿음으로 낳은 형제 가이오에게


편지를 써서 복을 빌어주었는데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기를 구했습니다. 그 이유가 주 안에서 행한다


하니 기쁘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이오가 요한사도를 만나서 믿음의 일꾼으로 성장하였을 뿐 아니라 떠나서도 자신이


섬기는 교회의 훌륭한 일꾼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던 것입니다



등록한 날부터 떠나는 날까지 변함없이 자신이 속한 교회를 위해 헌신하며 사랑한 종을 주님께서 복주실 수 밖에 없


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흔들림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종들을 통해서 부흥과 치유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세상에 특


별한 교회는 없습니다. 특별한 수고가 있을 뿐입니다. 꾸준히 교회를 지키고 세워가는 교인들이 있으면 교회는 부흥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사랑이 많고 봉사가 뛰어나도 심지가 굳건하지 못하여 작은 일에 마음이 바뀌고 몸이 움직이


면 열매없는 신앙생활이 되기 쉽습니다. 주의 일을 사모하는 것은 가장 귀한 것을 사모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영광과


는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이 있습니다. 시작을 잘 하는 것도 영광이지만 마무리를 잘 하는 것은 더 큰 영광입니다. 이제


우리 교인들이 가이오처럼 요한처럼 함께 있을 때 뿐 아니라 떨어져 지낼 때에도 변함없이 주의 일을 세워가는 믿음


이 되어감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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