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5-11 04:04
가슴시린 부모님생각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463  

부모님은 언제나 건강하실 줄로 알았습니다. 앓거나 눕거나 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타고난 건


강을 물려받았다고 늘 감사히 여기면서 타국에 살면서도 자주 나가 뵈지 못했습니다. 자주 전화통화를 하였기에 언제


나 곁에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였는지도 모릅니다. 들이 모두 집을 떠나 학교로 직장으로 가고 장성하였으니 세월이


상당히 지난 것입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나이가 많이 들어가고 계신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조금 아프다가도 거뜬


히 일어나 활동하셨기에 팔순이 훨씬 넘어서도 건강하게 지낸다고만 생각하였습니다. 팔순을 넘어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고 계신데 건강하시니 언제든지 고국에 가서 뵈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내서 다녀와야겠


다는 생각만 하고 수년간 나가 보지 못한채 전화인사로만 안부를 전했니다. 그런데 지난해 아버님이 갑자기 소천하시


면서 말할 수 없는 후회가 밀려들었고 지금까지 마음의 허전함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임종과


장례가 진행되었는데 어찌나 정신이 없던지 눈물을 흘릴 새도 없이 어스틴에 돌아오는 비행기에 오른 뒤에야 큰 슬픔


이 찾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자의 슬픔이 무엇인지 실감이 났습니다. 무엇으로도 바꿀수 없는 소


중한 것을 상실한 아픔이고 깊은 샘에서 끊임없이 물이 솟아오르듯 눈물을 주체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후회


되는 것은 사랑한다는 말을 한번도 아버지께는 해보지 못한 것입니다.


 

돌아가신 후 장례때가 되서야 눈물을 흘리며 사랑한다고 했으니 얼마나 죄송스럽고 후회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어머


니에게 이제서야 사랑한다고 하게 되었으니 잃고서야 철든다는 말이 맞습니다. 실제 사랑하면서도 말로 표현하기가 


왜 그렇게 어려웠는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인데도 왜 그렇게


어려웠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그후로 딸들에게나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이제 자연스럽게 꺼내기 시작했습니


. 전화를 끝낼 때 잘있어라 밥꼭 챙겨먹어라만 했는데 이제는 아빠가 사랑한다는 말이 마치는 말이 되었습니다.


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언제나 넉넉한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주님이 부르면 언제라도 가야하는 것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사랑하는 이들에게 언제나 아름다운 마음과 기억을 만들어주는 일에는 인색했던 것을 알게 된 것


입니다. 부모와 형제와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에 주신 위로와 기쁨이며 창조의 축복을 함께 누리게 하시려


고 주신 이들이니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자녀들아 주안에서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는 주님의 말씀이 어느해보다 더


욱 마음에 크게 들려오는 어버이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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