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교회 생일입니다.
벌써
설립된지 15년이
되었습니다.
십오년전
첫예배부터 하루도 예배를 쉬지 않고 오늘
까지 하나님께 드리고 있는데 세번 예배를 드리는 주일을 제외하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새벽기도회가
드려
지고 있으니 매일 기도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매일 나와서 기도하는 것이 목자의 기쁨이기도 하고
또
한국교회 전통은 역시 새벽기도이기에 변함없이 오늘도 예배당에 새벽이면 기도회가 열립니다. 많이
모일때도 있
고 적은 수가 기도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년에 한주간 휴무할 때를 빼고는 항상 기도회가 열리고 기도하는
이들
이 있습니다.
주님께서도
내 아버지의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셨기에 날마다 누군가는 기도하고 있고 그중 말씀
을 전하는 목회자이기에 먼저 성전에 불을 밝히는 일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일곱명이
모여 필자의 집에서 시작한
첫 예배는 정말 하나님의 특별하신 계획과 응답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렇게
하자고 누가 계획한 것도 아니고 그
렇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서 조용히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몇사람의 마
음을 움직이시고 특별히 그중에 말씀을 선포하는 종에게 순종과 결단을 요구하셨는데 아멘으로 순종하자 역사가 이
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새벽기도회가 시작되었는데 한번 모이면 점심때가 되어서야 흩어질 정도로 모
인 이들의 열정은 아주 뜨거웠습니다. 그렇게
출범한 우리 어스틴제일장로교회는 부흥과 성장을 거듭하면서 영혼구
원과 복음전파에 힘쓰게 되었는데 특별히 이세사역과 선교사역을 힘차게 감당해 왔고
그 중에 성전건축의 축복을 받
았으며 말씀이 날마다 선포되고 은혜가 풍성하게 흐르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지난
세월동안 얼마나 많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심령들이 말씀과 예배 가운데 은혜받고 치유되고 회복되었는지 모릅
니다. 만일
이렇게 귀한 교회가 생겨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면 감사함으로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면서 잠자는 자녀의 얼굴을 내려다 보는 부모의 심정을 느낍니다. 고국
을
떠나 타국에서 사는 고달픈 나그네 삶 속에서 믿음으로 함께 의지하며 위로받는 믿음의 공동체를 만난 것은 참 반
가운 일입니다. 거기에
자녀를 말씀으로 세우는 사명을 가진 교회라면 금상첨화겠지요. 어린아이들의 떠드는 소리가
가득한 성전에 들어설 때 행복한 기분이 듭니다.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릴때 마음껏 접한다는 것은 일생동안
하나님의 은혜를 풍족하게 맛보는 길이 열리는 것이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태어나는
아기를 처음 만나
서 기도해줄 때 작은 감동이 밀려드는데 아이들이 찬송하는 소리를 들을때도 그 감동이 일어납니다. 또 아이들이
부
모님 손을 잡고 성전에 들어와 온가족이 함께 하나님 말씀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감동입니다. 그렇게
하
나님께서 세우신 가정들이 교회 안에서 축복의 통로가 되었음을 보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세계곳곳마다
전쟁의 소
식이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는 이 시간에도 우리에게는 교회를
주시고 예배를 받으시며 은혜가 흐르게 해주신 주님
께 영광을 돌립니다. 아이들을 안고 기도하시고 성전에 거하기를 즐거워하셨던 주님의 모습을
떠올리니 성전에 있기
만 해도 그저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