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8-23 04:00
선교지 목자의 마음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692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도 청빙하는 곳이 없어 고민하던 분이 있었습니다. 아골골짝 빈들에도 복음 들고 가오리다 하


고 찬송하면서 목회훈련을 받았는데 막상 졸업하고 목사안수를 받았음에도 모셔가는 교회가 없어 낙심하고 있었습니


. 그때  아프리카에 듣고 보도 못한 나라에 선교사로 갈 수 있겠느냐는 요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잠시 몇년간 경험


삼아 가보자는 심정으로 첫부임지를 선교지로 정하고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삼삽년이 넘도록 목회를 하게


되었고 이제 은퇴를 앞둔 묵은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아들을 낳아 기르게 되었으며 이제는 현지언어도 불어


도 제법 쓸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그사이 사역의 열매는 크게 맺혀져서 현지인 교회들이 곳곳에 세워졌고 목회


자를 양성하는 신학대학원을 세워 해마다 몇십명씩 주의 종이 배출되었으며 그곳에서는 꽤 알려진 지역유지(?)가 되


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으로 인도하시려고 그렇게 다른 길을 막아놓고 기다리셨던 것입니다. 불안정한 정치상황


으로 수차례 내전이 벌어져 섬기던 교회벽에 총탄이 박히기도 했으며 교민들이 철수해야 한다는 외교부의 요청을 받


고도 교인과 교회를 두고 나올 수 없어서 치안이 극도로 악화되었을 때에는 예배당 안에서 몇주씩 숨어 지내기도 했


습니다. 그사이에 경계의 눈초리로 지켜보던 현지인들이 그를 진짜 목자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전의 전임


자들은 오래 기다리지 않고 금새 떠났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와 돕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


을 보탰습니다. 자신들을 떠나지 않고 생명을 걸고 함께 있어준 은혜를 기억해준 것입니다. 선교사님은 그저 설교하


고 기도한 것 뿐 자신이 한 건 아무것도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가 생명을 함께 나눈 사람이라고 말합니


. 그것 만으로 이미 목자로서 충분하다는 것이지요. 목자는 무엇을 나눠주거나 설명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죽어


주고 함께 있어주고 곁을 지켜주는 것입니다. 양떼에게는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선교사님에게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그곳에서 자랐기 때문에 불어도 한국어도 잘합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목회길을


이어가겠다고 고국의 신학대학원에 진학을 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한 대형교회의 부목회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혼도 하고 자녀도 낳고 미국에 와서 공부를 할 계획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종목회지는 자신의 아버지가 섬기다 은퇴


할 아프리카 선교지라고 합니다. 훈련은 고국과 미국에서 받겠지만 담임목회는 자신이 자란 곳으로 다시 돌아가서 복


음을 전하고 그곳 사람들을 섬기겠다는 것입니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요즘 아버지가 하던 자리


를 물려받으면 세습이란 소리를 듣습니다. 하지만 고난의 자리는 도리어 영광이겠지요. 그곳 백성들은 수지맞았습니


. 모처럼 목자의 마음을 가진 이를 본 것 같아서 흐믓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곳곳에 세워지고


 강해져 가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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