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8-13 12:23
자랑질 아버지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682  

부친께서 위독하다는 동생의 연락을 받고 급히 귀국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소천하셔서 장례를 하게되었습니다. 불과


며칠 전에도 건강하게 통화를 하셨기에 너무나 당황스럽고 얼마나 경황이 없던지요. 장례식을 마치고 어스틴으로 돌


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내내 눈물이 그치지 않는 것입니다. 옆좌석에 탄 이들에게 눈치가 보일 정도가 되어서야 자제


가 되는 것입니다. 왜 하늘아래 부모 안 계신 이의 허전함이란 말이 있는지 이해가 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부모님


만 생각하면 용기가 나고 위로가 되었는데 이제는 더이상 위로를 얻고 용기를 덜어 올 아버지가 아니 계시니 난감하


기만 합니다. 고국에서 먼 곳에 나와 사는 탓에 그리고 목회하느라 자주 나와 뵙지 못하다가 이렇게 갑자기 세상을 떠


나시니 얼마나 죄송하고 후회스러운지.. 왜 불효자가 운다고 하는지 이제야 알게됩니다. 철들어 효도하려고 하면 부


모가 더이상 곁에 없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결혼하고 자녀들 낳아 기르면서 부모 마음을 알게


되니 그제서야 받은 사랑을 갚아드려야지 하면 이렇게 시간이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걸 말입니다. 



자주 뵙지 못하기에 전화와 화상으로 통화하면 대부분의 내용은 필자의 자랑질(?)이었습니다. 평생 목회자로 사셨던


아버지께서는 아들이 자신의 사역을 이어 목회를 하고 있는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여기셨던 것 같습니다. 목사안수식


까운을 입혀주시면서 얼마나 감격스러워 하시던지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같은 목회의 길을 걸어 보셨기에


최고의 코치셨복음증거에 함께 길을 걸어준 동역자셨으며 인생의 존경할 만한 스승이셨으니 이 모든 혜택을 한번


에 다 잃어버린느낌입니다. 위기때에는 밤새 함께 고민하며 안타까와 하셨고 목회사역에 열매가 얻어질 때에는 몇 시


간식 통화하면서 함께 기뻐해 주셨지요. “잘 했다 잘 했다 아주 잘했어 참 장하다!” 하셨던 그 음성이 지금 얼마나 사


무치게 그리운지 모릅니다. 목자가 양을 몰고 가야지 끌고 가려고 하면 어떻게 하니?” 하면서 점잖게 책망하셨던 것


조차 지금은 다 그립기만 합니다. 며칠 전까지도 건강하게 전화통화하면서 곧 가게 될 아프리카 선교지에도 잘  다녀


오라고 기도하겠다고 하셨는데.. 이제 전화를 받아 주실 분이 아니 계시니 마음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평생 내편이 되 주셨던 아버지께서 이제는 소속을 천국으로 옮기셨을 뿐이니 전화통화대신 기도통화로 바꿔야겠습니


. 며칠후 며칠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를 찬송하며 환송해 드렸으니 이제는 남겨진 사역을 잘 완수하고 천국에 가


서 다시 한번 아버지께 자랑질(?)을 실컷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감사드려요! 제게 너무나 과분한


아버지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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