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7-31 03:40
누런 잔디밭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610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비가 한달넘게 오지 않자 드디어 이곳 어스틴도 제한급수를 시작하였습니다. 식수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뜰에 있는 잔디에 물을 주는 것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이곳은 집집마다 앞뒤뜰에 파란 잔디를 심어놓고


깍고 물주는 일이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물사용양이 많습니다. 이렇게 가뭄이 오래되면 물이 부족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식수보다 먼저 잔디의 물주는 날을 한주에 하루나 이틀로 제한하여 물부족에 대비하는 것입니


. 이렇게 되면 온통푸른색으로 뒤덮인 잔디밭이 조금식 노랗게 타들어가면서 볼품없어지는데 거의 해마다 연중행


사처럼 가뭄이 찾아옵니다. 체온보다 높은 온도가 날마다 계속되는 뜨거운 여름이라서 야외활동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에어컨이 시원한 실내활동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바짝 말라가는 잔디밭을 보노라면 시원한 소나기가 간절해 집니


. 하지만 비소식은 벌써 몇주째 감감무소식입니다. 가끔 일기예보에 비소식이라도 있으면 기대가 생깁니다. 하지만


금새 비예보는 슬며시 사라지고 뜨거운 예보로 바뀌는 것을 보니 비소식은 당분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비가


없는 여름은 수년만인 것 같습니다. 수년전에는 세달간 비한방울 오지 않는 극심한 가뭄이었는데 어스틴에서 가장 큰


호수인 트레비스호수가 바닥을 드러냈었습니다. 다행히 이듬태부터 비오는 여름이 되어 금새 채워지기는 하였지만


그때 잔디는 거의 노랗게 되었고 잔디대신 돌로 뜰을 채우는 집도 많았습니다. 파란잔디밭이 아니라 누런잔디밭이었


던 것입니다


그때만큼 심각하지 않지만 올해도 못지않은 가뭄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달만 더 비가 없으면 두달넘게 비없는 여


름이 될 것 입니다. 폭염으로 고생하는 것은 여기만은 아닙니다. 지구촌 곳곳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은 광


범위하고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쪽은 홍수로 몸살을 앓고 다른쪽은 가뭄으로 고생합니다. 곳곳마다 산불


과 들불이 집들을 태우기도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도 넓게 보면 지구환경변화로 인한 피해일 것입니다.


렇게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자연이 인간의 욕심과 어리석음으로 서로에게 화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각국에서 온


난화를 막아보자며 관리들과 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내놓지만 실천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아직도


여유가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이 와중에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켜 국간간의 협조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살때 하나님께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그들을 보호하셨습니다. 뜨거운 낮의 태양도 추운 밤의


기온도 막아주셔서 살아가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주신 것입니다. 타들어가는 누런잔디를 지켜보기만 해야하는 상


황이고 보니 성경에 말씀하신 구름기둥 생각이 간절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는 그렇게 특별한 은총을 주셨는


데 왜 지금 우리에게는 그런 기적을 안주시나하고 기대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 우리에게는 문명과 기술로 물을


끌어오기도 하고 뿌려주기도 합니다. 광야세대처럼 절박한 상황이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스스


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도록 하신다고 생각하니 또 은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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