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7-16 13:06
막내딸 사랑 딸바보 아빠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667  

필자의 막내딸이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 들어갔습니다. 첫째딸과 둘째딸


이 대학에 들어가면서 집을 떠난 것처럼 막내도 벌써부터 떠나려고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학교기숙사로 들어가면서


독립하기 시작한다는 것을 두 아이를 경험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방학때 집에 돌아오기는 하지만 이미 성인으로써


부모에게서 벗어나 있는 것입니다. 언니들이 모두 텍사스주립대학(UT)에 들어갔는데 막내도 들어간 걸보니 세 딸이


모두 닮은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큰 아이는 졸업을 하고 뉴욕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둘째는 졸업반이 되었고 


내는 이제 새내기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다음달에 막내가 학교로 이사들어가면 당장 집은 빈둥지가 되는 것입니다


집안 곳곳에 아이들이 자라면서 사용한 물건과 사진들이 그대로 있는데 아이들은 모두 집 밖에서 살게 되는 것입니


. 한편으로 대견하고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허전하고 쓸쓸한 기분이 들것 같습니다. 매일 집에 들어오던 아이들


이 이제는 매일 들어오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모두 잠시 곁에 있다가 자기들 자리로 가게 되는 것입니


. 막내도 어스틴에서만 자라서 대학을 선택할 때 어스틴을 벗어나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어스틴에 남


아 우리곁에서 공부를 하기로 결정해 주었습니다. 우리에게는 고마운 일입니다. 막내딸을 가까이에서 더 자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니들에 비해 언제나 아기 같기만 한 막내딸이라서 집 밖에 나가서 잘 지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지만 막내딸은 도리어 걱정말라며 우리를 위로합니다. 이제 우리가 위로받는 처지가 되


기 시작했습니다. 막내 아이는 다음달 이사갈때 챙겨갈 물건들을 살펴보느라 요즘 분주합니다. 학교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후부터 새학기에 대한 기대로 잔뜩 설레는 모양입니다



교회를 세우고 목회하느라 바빠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주기 못한 것이 늘 마음에 미안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부모의 뜻을 거역하거나 불편하게 한 적인 없는 딸들이라서 항상 고마움뿐입니다. 젊은시절 아이들이 어릴때


바쁜 날에는 하루종일 교회에 있어야 하고 그래서 딸들이 교회 빈 방에서 자기들끼리 기다리다가 깊은 밤에 집에 돌


아가게 되는 일이 많았지만 기다리느라 힘들다는 말을 하는 일이 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딸들이라서 생각할 때마


다 늘 마음이 시립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어느새 커서 이제는 집을 모두 떠나게 되었고 특히 막내딸은 언제나 필자에


게는 예쁘게 자라는 모습이 늘 힘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집에서 예쁘게 자라는 아이들을


보면 금새 잊고 환한 미소가 살아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주의 일에 힘쓰면 자녀들은 책임져주신다는 것을 믿고


알고있지만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서는 이렇게 아이들에게 신경쓰지 않아도 정말 괜찮을까 은근히 염려가 되는 때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새벽제단 기도제목에 아이들이 빠지지 않았고 저는 주의 일을 목숨걸고 할테니 주님은 제


아이들을 책임져 주시라고 거의 땡깡부리듯 기도했던 것 같습니다. 새벽에 교회나오면서 아이들의 이마에 손을 얹고


잠깐 묵상기도해 주는 일이 유일한 사랑의 표현이었는데 주님께서 아브라함의 기도처럼 듣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제는 더이상 아이들 이마에 손을 얹고 기도해줄 수 없지만 모두 건강하게 자라 우리품 떠나는 모습을 보며 오직 주


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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