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어린이날은 휴일이었고 대공원에 가족이 함께 놀러가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대공원에 가면 사람들이 밟
힐 정도로 많았고 미아도 많이 발생했으며
오가는 버스나 전철은 늘 콩나무시루처럼 사람들고 꽉꽉 찼었습니다. 지금
은 자녀를 적게 낳는 시대이지만 당시에는 산아제한이라는 말이 있어서
셋이나 둘 혹은 이하로 낳자는 캠페인을 국가
차원에서 할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자녀를 적게 낳아서 국가의 인구절벽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니
격세지감을 느낍니
다.
아이들이
동네마다 차고 넘쳐서 학교에 칠십명씩 한반에서 공부를 할 정도로 모든 가정에 자녀들이 많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로인해
고국은 오천만명이 넘는 인구대국이 되었고 경제력과 군사력 등에서 강한 국가로 성장하는 힘
이 되었습니다. 하나낳아
잘 키우자는 캠페인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지금은 많아 낳아 애국하자로 구호가 바뀔정도가
되었으니 지금은 자녀가 귀한 시대가 된 것을 실감합니다. 나라에서
조차 이대로 가다가는 인구부족으로 경제력이나
국력이 감소하게 될 것을 걱정하여 젊은 세대에게 결혼하여 자녀를 많이 낳아달라고 각종 지원과
혜택을 주고 있지만
정작 젊은 세대는 결혼출산양육 같은 전통적인 가치보다는 개인의 자아실현에 더 비중을 두고 있어 인구가 좀처럼 성
장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린이의 감소가 인구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어린이가
감소하면서 학
생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도 감소하고 있으니 그렇게 많던 동네의 어린이집이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이고 교복
을 생산하던
회사들이나 분유를 만들던 회사들이 차례로 문을 닫거나 업종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자녀를 낳는 일이 국가적인 관심사가 되었고 각 지자체마다 출산가정에 대한 각종 지원책이 쏟아져 나
오고 있습니다. 아이낳는
일이 이렇게 중요하고 감사한 일인 것을 이제서야 각성하게 되었으니 하나님의 말씀을 듣
고 순종하는 일은 언제나 축복을 여는 길임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게 주신 생명의 축
복입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이땅을 다스리고 구원하시는 통로로 사용하십니다. 아브라함에게
사라를 통해 이삭을
주셨고 이삭을 통해 야곱을 주셨으며 요셉을 통해 이스라엘의 열두지파의 조상을 주신 창세기의 이야기는 자녀는 하
나님이
함께하시는 방법임을 알게 해줍니다. 자녀를 낳고 기르는 수고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
시고
기다리시는 지를 알게 해줍니다.
가정마다
자녀들로 인해 기쁨과 감사가 넘치고 우리의 삶을 더욱 아름답게 세
워주는 은혜가 있으니 이처럼 귀하고 복된 일이 어디 있을까요. 교회안에
어린이들이 많아 신앙교육이 풍성하게 이루
어지고 있음으로 항상 감사하는 것은 이렇게 자녀들이 예배공동체 안에서 성장하는 것 또한 축복임을
고백합니다.
어
린이주일엔
어린이들이 사무엘처럼 신앙으로 길러지고 양육되는 것을 감사하고 찬양하는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모
든 이들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이지만 특별히 어린이는 새싹처럼 아름다운 생명이므로 주님의 사랑이 성도들의
사랑과 함께 믿음의 자녀들에게 더욱
풍성하게 부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