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4-03 08:19
벛꽃만개한 교회입구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96  

우리교회 입구에 가로수는 어스틴에서 보기드문 벗꽃길입니다. 봄철에만 한번 반짝 피는 벗꽃은 긴 겨울을 보내고 봄


을 여는 전령의 역할을 합니다. 보는 이들에게 흐믓한 미소를 짓게하는 힘이 있습니다. 꽃샘추위가 지난 지난주 초입


부터 벗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금주에 만개하여 교회들어오는 입구가 온통 벗꽃나무로 화사하기만 합니다. 수백미터


에 달하는 긴 가로수길을 차로 드라이브하며 감상하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릅니다.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도 차를


길가에 세워둔채 중앙차도 중간에 있는 벗꽃나무 화단으로 안으로 들어섭니다. 우리교회 성도들은 교회에 출입하


서 저절로 최고의 봄경치를 감상하는 혜택(?)을 누립니다. 거기에 벗꽃잎들이 바람에 흩날려 길바닥에 뿌려지면 차들


이 달릴때마다 공중에 솟아오르는 것까지 경치가 고국의 벗꽃놀이 부럽지 않습니다. 벗꽃은 꽃잎이 시들지 않은채로


바닥에 떨어지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어서 봄소풍에 재격입니다. 다른 꽃들은 대체로 줄기에 붙은채로 시들거나 떨어


지는데 이 꽃잎은 싱싱한 채로 흩어지면서 향기까지 좋으니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는 힘이 있습니다. 필자가 공부하던


시절 백악관주변에 가보면 벗꽃나무가 많았고 이맘 때 쯤에 벗꽃구경하러 나온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곤 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종종 구경갔던 적이 있습니다. 일본과 미국이 수교하게 되던 옛시절 선물로 보내준 벗꽃나무가 백년


이 넘으면서 자라면서 그 일대가 모두 벗꽃길이 된 것입니다. 겨우내 움츠렀던 사람들이 봄나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와 맞아 소풍철의 주인공으로 대접받게 된 것입니다.


 

생동하는 식물과 꽃이 보는 이의 마음을 기쁘게 하듯이 새봄에 새잎과 새꽃은 모든 이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견딜 수 있는 것은 새봄에 만나게될 따스한 온기와 화사한 꽃잎들 때문일 것입니다. 땅에는 파


란 싹이 올라오고 나무에는 하얀꽃잎들이 매달린 봄에는 누구가 시인의 마음이 됩니다. 더구나 처음  나오는 싹은 모


두 연한 연두색을 띄고 촉감도 부드러워 얼마나 싱그러운지 모릅니다. 낳은지 얼마 되지 않은 강아지를 안아보면 얼


마나 예쁘고 부드러운지 안는 이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처럼 새싹 역시 만져보는 이에게 그런 감동을 줍니다.


아직도 추운기운이 새벽언저리를 맴돌고 있지만 낮에는 기온이 뜨거워지면서 점점 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지난겨


울에 앙상해진 가지에는 새파란 움이 돋아 가지과 잎이 곧 터져나올 것 같습니다. 얼마전 그레이색이엇던 먼 숲이 이


번주에는 푸른 빛이 돌기 시작한 걸 보니 가지마다 새싹과 움이 돋기 시작했음을 느낍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


은 이렇게 아름답고 화려한데 우리의 마음에도 눈부신 초록이 찾아오기를 소망해 봅니다. 주님이 그리시는 아름다운


봄이란 그림에 우리도 푸른 초록의 모습으로 그려지기를 기대해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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