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2-06 13:18
텍사스의 추운 겨울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824  

텍사스에 겨울이 휠씬 추워졌습니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온도가 올라가는 기후변화문제가 이곳 뜨거운 텍사


스에는 도리어 추운 겨울이라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해전 겨울에 전기공급까지 끊어져 거의 두


주간 한파재해를 겪은 탓에 지난주간에 닥친 한파에는 모두가 만반의 대비를 한 탓인지 다행히 큰 어려움없이 지났


지만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놓란다는 말처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자 거리에는 차가 거의 다니지 않고 사


람들이 식료품도 미리 사다 놓았으며 우리가 속한 텍사스주는 그동안 전기를 나홀로쓰다가 전기공급부족으로 큰 고


생을 해본 탓에 유사시 다른주의 전기를 빌려쓸 준비까지 다 마쳤고 집밖에 나가지 말라는 경고방송까지 실시간으로


해주더군요. 수십년간 경험해 보지 않은 큰 한파를 경험한 후로 지혜가 생긴 것입니다. 눈도 내리고 빙판길이 된 것


은 지난해와 같은데 이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 것입니다. 텍사스는 뜨거운 여름으로 정평이 나있어서 겨울이 이렇


게 추울 것이라는 것을 미쳐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자가 이곳에 산지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겨울이


점점 추워져 간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수년전에는 여름 더위가 얼마나 센지 두달넘게 비한방울 내리지 않아서 어려


웠던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의 기후는 마치 극지방처럼 매서운 더위와 매서운 추위 사이를 오가는 기후로 바뀌


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봄가을의 기후는 다른 어느 곳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사는 방문


자들에게 상당한 매력을 줍니다. 즉 여름과 겨울 그리고 봄가을이 매우 뚜렷한 온대지방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릴


적 고국에서 느꼈던 사계절이 뚜렷한 날씨가 지금 이곳에 등장한 것입니다. 고국은 도리어 아열대기후로 바뀌어서


과거 제주도의 귤재배가 지금은 잘 안된다고 하고 사과농사도 힘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기후도 변하고 그에따른 사람들의 대비도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입니다.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통해 발


전을 거듭해왔으므로 이러한 변화 역시 또다른 적응과 발전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예전과 같지 않은 기후변화에 따


라 스스로의 삶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생각하고 연구하고 실험해보는 그 정신이 생존력을 높여주고 있는 것입니


. 인류학자들이 늘 말하는 것처럼 최고의 강자는 유연함에 있다고 했는데 어떤 환경의 변화에서도 스스로를 적응


하려면 유연한 자세와 마음이 필요합니다. 미국이 강하게 된것은 대륙의 험난한 기후와 재해에 맞서 생존하는 과정


에서 얻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도 험난한 역사가 도리어 눈을 외부세계로 향하게 하고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강한 민족으로 성장한 측면이 있습니다. 재난이 많다는 것은 슬픔도 많지만 기회도 많다는 의미


도 됩니다. 아시안에 대한 혐오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지금의 현실도 어쩌면 아시안이 이 나라에서 다음세대에 리더


로서의 역할을 하게 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공부열심히 하는 아시안들이 미국의 현실, 특별히 사회모순에 대해서


대비책을 찾다보면 점점 위상이 성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연방하원에 한국출신 의원이 벌써 네사람이나 된 것이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곧 주지사나 부통령도 나오게 되겠지요. 텍사스에 찾아온 매서운 추위로 인해


더위 뿐 아니라 추위에 대한 방비를 든든히 한 것처럼 어떤 위기 앞에서도 인내하며 지혜를 찾게 될 것이니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모든 것을 감사히 여기고 모든 일에 인내하며 순종하면 주께서 환난을 축복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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