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2-18 14:14
위험한 세상 위로의 성탄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816  

지난주 거대한 토네이도가 미중부 켄터키주의 시골마을들을 쑥대밭으로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백여명이 넘는 사람


들이 목숨을 잃었고 그 일대의 집과 건물들이 모두 부서졌습니다. 찬공기와 더운공기가 평지에서 만나 회오리기둥을


만드는 이 무서운 자연재앙은 거의 해마다 평원이 넓은 미국중부를 강타합니다. 다행히 우리가 사는 이곳 어스틴은


평지가 아닌 골짜기와 호수들이 많아서 회오리바람이 잘 형성되지 않지만 중부지역의 평원에 사는 이들은 하루아침


에 시커먼 구름이 하늘에서 땅까지 거대한 기둥을 이루면서 마을로 다가오는 모습을 살면서 한번쯤은 보게 된다고


합니다. 자연재해로 한순간에 가족과 터전을 잃은 사람들의 황당함과 슬픔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지진과 해일 만


큼이나 바람피해도 무섭다고 하겠습니다. 고국은 여름철에 바다에서 오는 바람인 태풍이 무서운데 이곳에서는 바다


바람인 허리케인만큼이나 땅바람인 토네이도도 못지 않는 위력과 파괴력을 지닙니다. 살아남은 이들은 마치 거대한


진공청소기가 쒹쒹 거리며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것 같은 무서운 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낮에 들이닥치는 경우에


는 먼거리에서 분별할 수 있지만 밤에 다가오는 경우에는 굉음만 들리기에 더욱 공포스러울 것입니다. 거대한 유조


차 조차도 종이장처럼 하늘로 날아오를 정도이니 그 바람의 힘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무서운 바람이


평화로운 평지에 나타나는 것일까요. 기후학자들은 앞으로 이상기온으로 인해 이러한 거대한 바람들


이 더욱 자주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땅밑 깊은 곳에서 대지를 흔들어대는 지진도 무섭지만 따뜻


한 바람이 무서운 회오리바람으로 돌변하여 무엇이든 쓸어버리는 것도 무섭기만 합니다.



거대한 자연 앞에 우리 인간은 너무나 보잘 것없는 존재입니다. 사실 자연재해만큼이나 전쟁이나 사고도 무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자연재해는 잠시 피할 수 있으면 목숨을 건질 수 있지만 인간의 적대감은 피할 곳도 없습니다. 편리


한 문명의 이기들이 갑자기 위험한 무기가 되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때는 절망스럽기만 합니다. 위험한 환경에서


일해야 하는 이들은 언제 사고를 당할지 몰라 항상 긴장을 놓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자연재해보다 산업재해로 목숨


을 잃는 사람의 수가 더 많다는 현실을 보면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땅바람보다 사고라는 이름의 바람이 더 위험하고


광범위합니다. 교통사고로 길거리에서 상하는 목숨은 그 수가 대단한데도 무감각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매일 위험한


세상에서 살아가지만 우리는 이런 위험들을 완전히 막을 수도 없고 피할지도 못합니다. 악한 사람들은 지금도 범죄


를 멈추지 않고 선령한 사람들의 희생도 그치지 않습니다. 세상을 보면 하루도 편안하고 조용한 날이 없습니다. 그래


서 하나님의 자녀들은 날마다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시편은 환난날에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


노라고 고백합니다. 세상이 소란하고 위험할수록 하늘의 아버지를 향한 우리의 간절함은 더욱 뜨거워집니다. 유대땅


베들레헴에 탄생하신 예수님은 그래서 오늘 모든 인류에게 참 소망과 위로가 됩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이 이 위험


한 세상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늘 함께 하심을 알려주시기 때문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기쁘고 복된 성탄절이 되시


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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