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되기는 현대의 화두입니다. 매체의 발달로 인해 과거에는 묻혀버리던 아동학대들이 제도적으로 드러나게

되면서 생각보다 많은 가정에서 부모에 의해 아이들이 목숨을 잃는 일이 자주 보고되고 있습니다. 많은 교육과 정보

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모되는 법을 모르거나 외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은 작고 약해서 부모가 보호자가

되지 않으면 온전히 자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부모가 성숙되지 않아서 아이를 어떻게 돌보고 길러야되는지 알지 못

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자녀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국가가 개입하겠다는 입장이 되

고 있습니다. 그만큼 인권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탓이겠지만 이미 성경에서 자녀교육이 하나님 앞에서 모든 부모

가 갖는 책임이자 사명인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불우한 환경이나 청소년기의 일탈로 인해 갑작스럽게 부모가 되

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참 학창시절을 보내야 하는 아이들이 아이를 출산하면서 하루아침에 부모가 되는 경우 주

위의 손가락질로 인해 숨어지내거나 아이를 버리거나 하여 범죄자로 전락하는 것입니다. 부모될 준비없이 부모되면

생기는 비극인데 사회의 냉대와 특별히 가족들의 외면으로 인해 나락에 떨어진 청소년부모들만 돌보는 봉사자들도

있습니다. 한번 세상에 태어난 생명은 모두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것으로 출산과 양육을 선택한 어린부모들은 가정뿐

아니라 국가가 도와야 할 것입니다. 그 선택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모든 권리를 박탈당하고 심지어 가정으로 인정받

지도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태어난 아이들은 보호받고 자라야 할 권리가 있고 성장하면 국민의 일원이 되기 때문

입니다.

몇달전 고국에서 모텔과 독서실을 전전하던 장애가 있던 청소년부모가 사기죄와 아동학대죄로 모두 구속되고 아이

는 보호시설로 보내지는 일이 있었는데 준비없이 부모된 이들의 일이었고 그들 스스로 불우한 가정에서 나고 자라서

의지할 친척도 가족도 없어서 생긴 비극이었습니다. 즉 이 사회가 생각보다 가정을 가지거나 지키는데 실력이 없으

면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교육받고 제대로 생계를 해나갈 수 없는 이들에게는 결혼도 출

산도 가정도 가질 수 없다는 서글픔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의 정치나 기성세대에 대한 분노에는

특권과 반칙으로 인해 가정을 이루기어렵겠다는 좌절이 숨어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도 배경이 좋

지 않으면 직장을 얻기도 가정을 갖기도 유지하기도 어렵겠다는 위기감이 청년들의 마음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청년표를 잡기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는 것이며 그만큼 풍요처럼 보이는 현

실 속에 어두운 미래의 커튼이 엿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전쟁으로 수많은 생명이 상해도 결혼과 출산이 감소하지 않

는데 지금처럼 풍요의 시대에 오히려 감소하는 것은 가정을 세우고 부모되는 일은 가정에 대한 바른 철학을 전제하

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자녀들 낳고 기르게 하시고 가르치고 양육하라고

하셨고 부모는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가정을 세워갑니다.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믿고 고백한다

면 가정을 세우고 부모로 세워지는 일에도 헌신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