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5-28 08:10
뉴노멀 시대 모세의 지팡이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7,275  

고국의 국회의원선거가 팬데믹 가운데서 치루어졌는데 산업화세대를 누르고 민주화세대가 승리하였습니다. 보수 진보를 떠나 이제는 경

제발전이 아닌 복지분배를 중시하는 사회로 전환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라의 가치가 경쟁력이 아닌 분배력으로 평가받는 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왕이나 대통령 등 권위가 중심이 아니라 이제는 시민이 중심이 된 나라로 형식뿐 아니라 내용까지 바뀌었음을 알려주

었습니다. 헌법개정만 빼고 모든 법을 다 개정할 수 있는 권한을 집권여당에 몰아준 국민들의 요구는 더이상 이념갈등 지역갈등 계층갈

등에 머물지 말고 새로운 세대로 넘어가라는 요청일 것입니다. 보통은 한번 이기면 다음번에는 지는 것이 선거인데 수년간 실시한 선거

에서 내리 네번을 다 이긴다는 것은 더이상 상대당이 경쟁력이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고국의 시민들의 역사적 판단이 그만큼 성숙해진

 것이기에 앞으로는 보수나 진보가 거의 다 같은 방향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이고 누가 더 능률적인가로 선택받게 될 것같습니다. 시민의

 가치를 함부로 다루었던 과거의 모든 판단들도 다시 재평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치유와 회복의 기회가 되어 공평과 협력의 기회

로 발전해 나가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동시에 바이러스와의 새로운 전쟁의 시작은 진영논쟁마저 한가한 말다툼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지금은 누가 옳으냐 그르냐를 따지는

 것은 당면한 불확실성의 상황은 외면한 채 자기욕심으로 정의를 주장하는 목소리로 간주해 버립니다. 조국이나 윤미향의 반칙을 밝히느

라 나라가 온통 시끄러운데 조국은 민주화와 산업화의 갈등이며 윤미연은 반일과 반공의 갈등이어서 나라가 반쪽으로 나뉘어 금방이라

도 쪼개질 것 같은데도 일반인들에게는 권력을 갖고자 하는 이들간의 정쟁쯤으로 여기는 눈치입니다. 북한이나 일본조차도 이제는 대한

민국의 위협이 되지 않을만큼 고국이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성장했다는 자신감이 바탕에 깔려있는것 같습니다. 백성들의 마음 깊은 곳

에서는 도리어 팬데믹의 상황속에서도 점점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에서 어느 편에 서야 하는지를 어쩌면 더 고민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국제정세란 삐꺽 잘못하면 그동안 잘 쌓아온 기술과 능력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릴 수도 있는 일이기에 치밀함과

 기민함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일본이나 북한보다는 미국이나 중국의 힘이 고국의 미래에 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을 알고 있는 것입니

다. 정치인들만 느끼지 못했을 뿐 우리 고국의 시민들은 영민하게도 이러한 국제정세를 벌써 감각적으로 읽었고 자신들을 보다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쪽을 선택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안에서 힘좀 그만 빼고 바깥일에 힘써달라는 주문인 셈입니다. 실제로 중국이 홍

콩보안법을 통과시키자 미국은 홍콩을 통해서 중국으로 들어가는 돈줄을 자르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미상하원에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중국내 소수민족인 위그르족을 지원하는 위그르보안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동안 경제로 서로 얽혀서 눈감아주었던 중국내 인권문제

 소수민족문제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선언을 한 것으로 바야흐로 미중전쟁의 서막이 오른 것입니다. 고국으로서는 고래싸움에 새우등이

 터질 것인지 고래싸움에 대어를 낚는 어부가 될 것인지를 결정짓는 숨막히는 한판이 민족생존과 국가존망을 걸고 벌어지게 될 것입니

다. 


또한 팬데믹은 비대면과 뉴노멀이라는 매우 생소한 일상생활을 모든 이들에게 강요하는 새로운 세계질서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는 자가격리 위반이란 범죄자체가 없었지만 지금은 공공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범죄로 간주되어 처벌을 받습니다. 해외여행도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모든 나라가 국경을 막고 최소한의 인력만 왕래하게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이 아니라 바이러스를 담고 다니는 그

릇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로인해 경제활동이 급격하게 제한을 받고 파산과 실직의 쓰나미가 전세계를 휩쓸게 되자 그동안 자유로운 여행

과 사업을 가능케 한 세계화의 환경은 하루아침에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공항마다 테러방지를 위해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것이 아

니라 바이러스를 검색하느라 더욱 담을 높이고 있습니다. 빌게이츠가 수년전에 예고한 것처럼 미래의 인류에게 닥칠 재앙은 핵무기가 아

니라 바이러스라고 했는데 한치도 어김없이 맞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백신의 개발은 불투명하고 더욱 강력한 변종바이러스는 이러한 인

류의 기술발전을 비웃듯이 더욱 정교하고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제 의류도 온몸과 손발을 감싸고 마스크와 보호

경이 달린 우주복처럼 생긴 옷모양을 갖게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공룡이 빙하기의 추위를 견디지 못해 멸종했다면 인류에게는 그것이

 바이러스가 될 수 있기에 이를 막기위한 기술발전에 모든 국가가 머리를 함께 맞대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수개월간 봉쇄되었던 상점

과 학교가 재개방되었지만 확진자가 곳곳에서 나타나 다시 온라인 비대면수업으로 되돌리는 일은 백신이 나올때 까지는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경제가 움직이고 학교와 가정이 움직이면서 상황극복의 힘이 쌓이기에 나라마다 새로운 뉴노멀을 만드느라 분주합니

다. 인류가 바이러스에 굴복하여 본래의 능력을 스스로 제한하기만 한다면 싸움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어떻게든 경제도 살리고 일상도

살리면서 병균을 잡아내기 위한 기술과 체계를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지혜가 있으니 충분히 답을 찾아내고

상대를 이길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교회도 이제 마스크과 사회적거리두기등 방역으로 무장하면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교회는 무엇을 인류에게 알려주

어야 할까요? 바로 생명의 근원과 가치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주신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입니다. 전쟁과 전염병 창궐의 시대에도 믿음은

 변함없이 인류의 역사를 통과해 왔습니다. 도리어 세상에 대한 기대를 접고 하나님에게 시선을 돌리는데에는 험악한 환경에서 더 유리

합니다. 편안하고 원하는대로 잘 진행되었을 때보다 사방이 막히고 길이 안보일때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위기를 넘어 새로운 축복의 땅을

 열었던 역할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진 사명일 것입니다. 홍해 앞에서 광야의 불뱀 앞에서 모세는 항상 장대를 들어 하늘에 계신 하나

님을 바라보라고 백성들의 시선을 이끌었습니다. 지금 세상의 모든 교회는 인류의 시선을 하나님께 이끄는 모세의 지팡이가 되어야 할

 때인지도 모릅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여호와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지 보라..." 는 말씀처럼 말입니다.  




 
   
 


 

               
  교회비전
교회연혁
교회기관
섬기는 사람들
예배시간
찾아오시는 길
설교
찬양대
특별집회
교회행사
선교행사
어린이부
중고등부
대학청년부
한글학교
경로대학
찬양대
찬양팀
합창단
주일학교찬양대
선교회
선교지
구제부
거리전도대
중보기도팀
교회소식
주보
새가족
구역
제자반
세례반
행사포토
목양칼럼 게시판
교인포토

Address:   10601 Pecan Park Blvd, Austin TX 78750
Tel: 512-339-3538, 512-739-7103   e-mail: akfpc2017@gmail.com

Copyright ⓒ www.akfpc.org Austin Korean First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s reserved.

| 주일1부 예배 오전9:00
주일2부 예배 오전11:00
주일3부 찬양예배 오후1:30
| 주일영어예배 오후12:30
주일학교예배 오전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