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4-29 06:57
남북정상회담 도보다리 밀담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9,987  

도보다리에서 한국의 문재인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무위원장이 30분간 나눈 밀담이 궁금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배석자도 취재진도 물리치고 오직 두사람만 조용히 앉아 나눈 이야기에 무슨 대화가 오고갔을지 국내뿐 아니라 세계가 궁금해 합니다. 북한의 김일성도 김정일도 내려온 적이 없는 남한 땅에 손자인 김정은이 내려와서 하루동안 밥먹어가면서 정상회담을 하고 갔습니다. 한달후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서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겠지만 미국의 대통령이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직접 만나서 회담을 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김대중대통령와 노무현대통령때도 남북정상회담이 있었지만 두번 다 평양에서 이루어진 것이어서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비록 판문점이지만 남쪽 땅에 내려와 회담을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인지라 세계의 관심이 주목되었습니다. 공동선언까지 했는데 연내에 휴전을 종전선언으로 바꾸고 철도와 도로를 다시 잇고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각종 교류를 재개하자는 내용입니다.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서로 노력하자는 합의까지 내린걸 보면 다음에 있을 북미정상회담에 진지하게 임하겠다는 북한의 자세가 엿보입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도 포격이 날아오고 핵마사일이 태평양까지 날아가는 실험이 계속되었으며 금방이라도 전쟁이 날 것같은 위기가 고조되었는데 이렇게 남북정상이 화해모드를 이끄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위장평화일 수도 있고 완전한 핵무장을 위한 시간벌기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미군철수를 해놓고 나중에 안면을 확바꿔서 적화통일을 해버리려는 술수일 수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쌓여온 불신이기에 쉽게 불식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 역사가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가는 시기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변화가 남한과 북한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이 변했기에 오는 변화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해방후 소련과 미국은 연합국으로 함께 독일과 일본을 이겼지만 새로운 세계질서의 경쟁자가 되었습니다. 동유럽은 금새 소련의 지배에 들어갔고 아시아도 한반도까지 육로로 연결된 장점으로 소련이 금새 진주했습니다. 급해진 미국이 남한 만의 단독정부라도 세워 소련의 남하정책을 막아놓은 것이지요. 임시정부를 이끌었던 김구선생이 그 와중에 희생된 것은 지금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미국의 한반도영향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서 소련은 김일성을 지원해 6.25전쟁을 일으켜 미국의 힘을 완전히 아시아에서 물리치려고 했지만 결국 패하고 말았습니다. 중국이 거들었지만 미국을 이기기는 못했습니다. 휴전후 양측은 체제경쟁에 들어갔고 대한민국은 우수한 사회체제를 지닌 미국의 지원 속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렇게 70년이 지나는 동안 미국은 더욱 강해져서 수퍼파워가 되었고 세계1인자의 강대국이 되었습니다. 그사이 소련은 해체되어 러시아라는 작아진 몸집으로 국력이 줄었고 중국역시 경제발전에서 크게 후퇴해버렸으며 이제서야 간신히 경제력에서 과거의 체면이 살아나고 있을 뿐입니다. 굳이 설명하자면 지금은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국가 즉 큰형님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중국도 러시아도 이제는 미국의 전쟁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군사력 기술력 경제력 문화력 모든 면에서 미국과 겨루어서 이길 수 있는 나라는 현재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런 나라와 북한이 그동안 핵무기와 미사일실험으로 위협을 계속해 온것은 한국보다 미국을 의식하며 체제보장을 받으려는 수단이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과 싸워서 이기려고 한 것이라기보다 미국에게 쉽게 지는 것을 막아보려는 수단이었을 것입니다. 중국도 인도도 러시아도 다 핵미사일을 가지고 있지만 미국과 싸우려 하지 않는 것은 미국과 싸우는 것은 국가멸망을 자초하는 일인 것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이번에 북한의 두번의 정상회담을 지지하는 것은 미국과의 전쟁을 피하려는 뜻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남북이 갈라져 있는 것보다 하나로 합쳐져 있는 것이 미국이나 중국에게 더 유리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모양은 화해지만 내용은 북한의 돌발적인 도전이 자칫 강대국들간의 전쟁의 빌미가 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으로서는 차라리 통일한국이 은근히 친중국으로 기울기를 바라는 기대합니다. 어짜피 이웃하고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자기들의 영향권으로 들어올 걸로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꾸 시끄럽게 구는 북한때문에 이제야 간신히 경제강국이 되고 후에 군사강국까지 가는 길에 북한이 미국을 전쟁으로 불러들여  어쩔수 없기 싸움에 끌려들어가서 자기들이 어렵게 이루어놓은 국가발전을 수십년 후퇴하게 만드는 손실을 보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김정은위원장의 화려한 변신은 그래서 갑작스러운 것도 의아할 것도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라도 살아보려고 그도 몸부림치지 않으면 후세인이나 가다피의 길을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고난의 행군처럼 백만명씩 자기백성을 굶겨죽일 수 도 없습니다.  북한도 이제는 외부에 많이 열려있고 더이상 체제경쟁으로는 승산이 없는 마당에 핵미사일 장사라도 해서 쿨하게 포기하는 척하면서 미국와 세계의 자본을 끌어들여 경제부흥을 도모하는 것이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중국이 공산당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경제부흥에 성공한 것을 보고 자기도 그렇게 해보겠다는 것이지요.

위장평화로 적화통일하려는 쇼가 아니겠냐고 염려하는 것은 전쟁의 큰 상처를 가진 우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전쟁도 혼자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김일성이 6.25를 일으킨 때도 소련과 중국이 뒤에서 무기와 군대와 연료를 다 대줬기 때문에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의 소련도 없고 그때의 중국도 아닙니다. 인도나 파키스탄이 북한을 도와줄리도 없고 쿠바나 이집트가 그 먼데까지 찾아와 도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미국이 휴전을 끝내고 종전협정을 하면서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지만 그렇다고 한반도에서 미국의 영향력 지배력을 포기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도리어 북한까지 미국의 영향권에 넣겠다는 의미입니다. 북한에 트럼프타워를 세우고 맥도널드 평양점을 열어달라고 요구한 쪽은 오히려 김정은 위원장입니다. 한국에 투자한 것처럼 북한에도 투자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미국은 자신의 자본을 지키기 위해 어쩌면 북한에 미군을 주둔케 해달라는 조건을 낼 날이 멀지 않은 것입니다. 이번에 김정은위원장이 연한 배처럼 변한 것은 벌써부터 예견된 일입니다. 평창올림픽에 여동생을 내려보낸 일과 베이징의 시진핑주석을 기차로 찾아가서 미국 좀 설득해 달라고 한 일과 이번에 교통사고를 당한 중국관광객들을 직접 찾아가 위문한 것, 특별히 이 모든 확 달라진 모습을 세계언론에 계속 내보내는 것은 그만큼 그들이 절박하다는 반증입니다. 그동안 신처럼 떠받들고 신비감으로 감추던 북한의 수령이미지를 생각하면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사실 고국의 국민들은 벌써부터 이런 상황을 느끼고 있어서 통일이 가까이 왔음을 알고 있습니다.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능력이 없다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전쟁에 대해 세계가 염려해도 당사자들은 도리어 무감각한 것처럼 보였던 것이지요. 시대의 흐름은 거스르기 어려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복음으로 하나되게 하셔서 이루시고자 하는 뜻이 있다고 믿습니다. 북한에 수많은 교회가 세워질 날이 멀지 않았고 문대통령이 남북교류에서 종교의 자유를 꼭 집어 요구한 것도 의미있는 일입니다. 한국사회가 한국교회의 기도와 헌신으로 발전한 것을 세계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자가 무력해 보여도 이렇게 세월이 지나보면 기도하는 자의 바람대로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소떼를 몰고 북으로 올라간 정주영씨만큼 북한 땅에 교회가 세워지고 복음이 들려지기를 위해 기도 밖에 할 줄 몰랐던 한국의 교인들의 소망이 열매를 맺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이 세상을 바꾸듯이 복음이 역사를 바꾸지요. 남북정상이 도보다리에서 단둘이 밀담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진정 역사의 수레바퀴를 움직이고 계신 것이 느껴져 감사하였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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