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11-07 08:10
아홉살 된 교회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9,808  

우리교회가 세워진지 9년이 되어 오늘 이렇게 생일을 맞게 되어 감개무량합니다. 올해는 성전을 3년만에 완공하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 길고도 오랜 시간이었지만 꼭 있어야 하는 광야훈련의 시기였음을 주님앞에 고백합니다. 연역한 우리의 믿음을 굳건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해마다 경험하면서 역시 교회는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스스로 지키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세상의 논리가 전혀 힘을 발휘할 수 없는 특별한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세상은 돈과 지식이 힘을 발휘하지만 교회는 항상 믿음이 힘을 발휘합니다. 믿음없는 사람들이 세상의 경험과 판단에 의존하게 되지요. 그런 믿음으로는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그래서 세속적인 동기로 주의 일을 하는 자들은 스스로 어리석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 붙잡고 믿음으로 나아오는 자를 지혜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체험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전에서 기도와 눈물로 고백하는 자가 세속의 눈으로 보면 얼마나 어리석어 보일까요 그럴 시간이 있으면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서 설득하고 조직하고 추진하면 훨씬 효과가 있을 것 같아 보이지요.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자를 통해서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하는 반면 성령의 능력에 의지하면 교회도 세우고 역사도 이루어가니 얼마나 신기하고 놀라운지 모릅니다.  마친 야구에서 구회말 역전홈런의 짜릿함처럼 마귀들을 물리치고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시는 구원타자(?)를 보는 같은 영적즐거움이 쏠쏠합니다.


로마시대로부터 세속의 힘이 교회를 이겨본 일이 없고 인간의 지혜가 하나님의 지혜를 이긴 적이 없으니 교회를 흩으려는 자와 교회를 모으려는 자는 애시당초 싸움의 상대가 될 수 없지요. 재물에 눈이 어두워 하나님이 이루신 일을 인간의 논리로 재단하려다가 망해버린 어리석은 이들의 이야기가 역사 속에는 무수히 많습니다. 성령을 돈으로 사려다가 베드로의 책망을 받고 도리어 사도들을 저주하고 떠난 사마리아의 시몬처럼 성령의 일을 인간의 능력인 것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세상에는 여전히 많습니다. 하나님의 일조차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한 시몬같은 사람들에게는 성령을 돈주고는 살 수 없다는 말에 회개는 커녕 베드로와 사도들이 자기들끼리만 비법을 전수하고 자신에게는 안주려고 수를 쓰는줄로 알고 욕설을 퍼붓고 떠나갔을 것입니다. 영적은사가 무엇인지 끝내 알지못하고 어떻게 교회가 세워져가는지 끝내 모르는 믿음의 지식에 대한 무지탓에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일이었지요. 주님께서는 이들이 심판때에는 슬피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과거 볼셰비키혁명으로 시작된 공산주의가 교회는 현실의 문제에 눈을 가려 사람을 어리석게 만드는 아편이라고 간주하여 철저히 70년동안 박해를 했지만 수많은 사람의 목숨만 앗아간채 결국 스스로 해체되어 역사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교회더러 어리석다고 했지만 역사는 하나님을 외면한 그들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증명하였습니다.


교회도 세상방식을 받아들이고 사회의 여론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그럴듯한 말로 조언하는 이들이 종종 있습니다. 고리타분하거나 배타적인 신앙생활에 빠지지 말자는 뜻이겠지요. 하지만 세련된 사회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구태가 되고 청산대상이 되는 것이 세상입니다. 그런 변화무쌍한 세상에 맞춰보려고 애쓰다가는 복음은 커녕 믿음까지 휩쓸려가고 인간의 정욕에 끌려다니다가 귀중한 은혜만 홀랑 까먹고 하나님과의 관계만 손해보는 불쌍한 심령이 되기 딱 십상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믿음으로 하는 것이지 논리나 명분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고 은혜받으면 이루어지는 기적이 믿음입니다. 이제 우리교회가 또 한살을 더 먹고 점점 믿음으로 어른스러워지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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