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6-25 06:54
호박이 넝쿨채 들어옴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0,361  

성전건축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2년이 넘도록 멈추어버린 것 같은 하나님의 집을 세우는 일이 이번 달부터 재개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어스틴시청에서 공사승인이 나는데만 1년반이 걸렸고 공사비 추가승인이 은행에서 나는데도 꼬박 1년이 걸렸으니 웬만큼 인내심없는 사람은 벌써 포기하고 도망갔을 것입니다. 교회가 부흥하기 위해서 필수요소인 자체성전마련이 이렇게 긴 인내를 필요로 하는 것인지 이번에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매일 새벽기도를 드리면서 하루가 다르게 진척되는 공사진행과정을 보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공사를 빨리 끝나고 싶은 마음에 공사감독에게 물어봅니다. 그분왈 아마 공사는 교회건물이라서 그다지 복잡하지 않아 두어달이면 끝나겠지만 준공검사을 해주는 공무원이 얼마나 빨리 승인을 해주는지에 달렸다고 답해줍니다. 그래서 이제는 기도방향을 잡을때 제목이 달라집니다. 그동안에는 공사비가 나오게 크로징이 되게 해주세요하는 간구였는데 얼마전부터는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게 해주세요였고 이제는 매일 진척되는 걸 보니 준공검사가 속히 되도록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가을에는 입당예배도 드리고  교회의 모든 사역이 편안한 환경속에서 힘있게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또 내일부터 시작되는 여름성경학교 및 청소년수양회가 필자의 집에서 열립니다. 9년전에 처음교회를 시작할때 한달간 필자의 집에서 예배를 드린 후 밖으로 나왔는데 이번에 성전공사관계로 아주 오랜만에 다시 담임목사 집에서 여름행사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그 사이에 교회가 많이 성장하여 이제는 아주좋은 로케이션에 멋진 건물을 소유한 교회가 되었고 튼튼한 구역조직과 제직부서를 지닌 교회로 거듭났습니다. 그때당시 어렸던 필자의 딸들은 이제 훌쩍 큰 숙녀들이 되었고 교인들도 여러 시련과 연단을 통해 믿음이 굳건하게 선 일꾼들이 되었으며 어스틴지역을 섬기는 든든한 교회가 되었습니다. 인내심이 부족한 교인들이 기다림에 지쳐 떠나기도 하였지만 그보다 더 산뜻하고 귀한 교인들을 하나님께서 보내주셨으니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을 고백하게 됩니다. 이렇게 감사한 일이 많으니 어찌 내집을 열어 교인들의 자녀를 말씀으로 가르치는 일에 쓰임받기에 주저할 수 있으리요. 한두명도 아니고 수십명이 며칠간 우리집에 찾아오신다하니 은근히 기대가 됩니다. 한심령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겨셨던 주님의 마음에 만분의 일이라도 담궈보고 싶은 것이지요. 개척땐 새벽기도를 드리러 사람들이 매일 필자의 집에 찾아왔기에 새벽마다 커피끓이고 계란삶는 일이 몸에 배었었는데 이번에 어린손님들이라서 설거지나 음식돕는 일과 청소하는 일로 손이 바쁠 것 같습니다.


교회에 나가면 교인들에게 늘 섬김을 받게 되는데 이번엔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최대한 살려서 모처럼 어린생명들을 섬겨보는 기회로 삼아볼 작정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나이가 상관없고 주님을 믿는 믿음만 있다고 하니 다만 며칠동안이지만 필자의 집이 천국잔치하는 장소가 되어 복받는 기회가 넝쿨채 굴러들어온 셈입니다. 나중엔 교회건축이 다 끝나고 교육관에 교실이 넘쳐나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테니 주님이 주신 둘도 없는 기회라고 믿습니다. 필자가 본래 교육이 전공인 목사라서 젊은시절 교육목회에 대한 책을 두권이나 출판했지만 담임목회를 한 뒤로부터는 교육은 젊은 사역자들에게 맡기게 되고 장년들과 대부분 시간을 보내게 된 터라 늘 아쉬웠던 차였습니다. 어린생명들에게 믿음을 심어주는 일에 대한 관심이 이제는 직접 가르치는 일보다는 옆에서 섬기는 일로 표현할 수 있어 기쁩니다. 성전안은 망치소리가 필자집엔 말씀소리가 이번 한주간에 모인 곳마다  풍성해질것이니 호박이 넝쿨채 굴러들어온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싶어 웃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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