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4-25 05:53
나무가지들의 씨름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82  

동물만 지켜보다 식물을 지켜보는 맛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십수년째 집안뜰에서 자라는 나무들이 해마다 키가 커지고 몸집이 불어나는게 이제는 울창한 미니숲이 어버렸습니다. 처음에 묘목을 심었을때는 황량한 들판에 심겨진 가냘픈 나무 한그루처럼 보여 측은하기 까지 했는데 이제는 나무들끼리 가지가 뻗어나갈 곳이 없어서 서로 이리 뻗고 저리 뻗고 하면서 서로 자리다툼이 치열합니다. 힘이 센가지는 싸움에서 이겨서 공간을 차지하고 힘이 부치는 나무는 상대적으로 쉬운 공간으로 지를 뻗어나가는 것이 확연하게 눈에 띄입니다. 그래서 봄이면 새순이 나면서 각 무마다 자기가 살 공간을 마련하느라 각축전이 매일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중에 균형이 깨지지 않아 거의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얽혀져 있기도 합니다. 이제는 나무가지들이 담장 밖의 풍경을 아예 막아서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덕분뜰에 나가면 이제는 햇살을 자연스럽게 막아 앉아있기에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영역다툼은 짐승들만의 일인줄 알았는데 오랜세월의 나무관찰 덕분에 나무들도 그 가지를 뻗어나가면서 대단한 공간싸움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축구선수들도 상대팀과의 대결에서 공간확보가 골을 넣는데 거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상대에게 공간확보에서 밀리면 경기에서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열심히 달리면서도 동시에 유리한 공간확보를 위해 몸싸움이 대단하지요. 성도의 영적생활에서도 일종의 공간싸움이 존재합니다. 그것을 시간을 쓰는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세속적인 일에 쓰는 시간이 많은지 영적인 일에 쓰는 시간이 많은지가 살펴보면 될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생계를 위해 각자의 직업에 충실하며 시간을 선용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해서 여기에서 예외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신자와 비신자 의 시간사용의 차이는 같은 한주간을 보내면서 비신자는 전혀 하지 않는 일을 덤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기도하고 말씀듣고 찬양하고 봉사하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는 교회에 나가 예배드리고 크고 작은 집회에 참석하고 봉사하는 일까지 자신이 속한 교회에서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헌신합니다. 마치 대학에서 공부할때 전공과목만 열심히 하는 학생도 있지만 부전공과목으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전혀 다른 분야의 지식까지 같은 기간에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그것은 그 사람의 인생관 및 철학에 근거하는 것으로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직업생활뿐 아니라 교회생활까지 중요하다고 여기는 이들만이 할 수 있는 선택인 셈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이렇게 어릴때부터 혹은 젊은시절부터 치열하게 신앙생활을 위한 공간싸움에 충실한 이들에 쓰임받게 됩니다.


고삼때 열심히 새벽기도에 나간 학생이 있었습니다. 보통의 학생들은 고삼때는 다니던 교회도 쉬고 대학입시공부에 전념합니다. 그래서 그때는 교회나가는 아이들은 대학을 포기한 학생들로 취급받거나 오해받기도 합니다. 부모들은 대학간 후에 교회나오면 되니까 고삼한해는 교회나올 시간에 한자라도 공부를 더 하라고 거의 강요수준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식자랑이 중요한 부분인 어른들에게는 어쩌면 절박한 요청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 학생은 그런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어른들 틈에 끼어 매일 새벽기도에 나갔을 뿐만 아니라 안수기도까지 받으면서 시험을 잘 마치게 되었는데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서울대에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고삼엄마들이 자식들을 데리고 새벽기도나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런 기도응답의 체험을 받은 사람답게 나중에 목회자가 되어 선교사로서 쓰임받더군요.  참 믿음은 어려울때 고독할때 더욱 빛을 발하지요. 그 믿음이 진가를 발휘하기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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