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4-10 11:18
종려가지와 호산나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0,347  

나귀새끼는 체구가 작은 짐승입니다. 그런데 키가 큰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실때 그 위에 타셨다고 하니 조금은 어색한 장면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실때 종려가지를 흔드는 사람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종려가지 환영은 왕의 행차에 보여주는 사람들의 전통입니다. 그런데 왕은 나귀를 타지않고 보통 말을 타고 들어옵니다. 특별히 당시에는 로마가 점령군이었으므로 총독이 부임할때는 말을 타고 웅장하고 위엄있는 모습으로 입성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말대신 나귀새끼를 타고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환영은 총독보다 더 따뜻하고 진심을 담았니다. 그것은 나귀새끼를 타고 들어오는 이는 구약에 예언된 것처럼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 위에 힘으로 군림하는 메시아가 아니라 사람들을 억압으로 부터 해방시켜주고 구원해주는 메시아로 오시기 때문입니다. 무너져버릴 것 같은 힘없는 나귀새끼 등에 타고 입성하는 나사렛의 목수가 어떻게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인지 바라보는 사람들은 혀를 찼을 것입니다. 당시 에루살렘의 총독이었던 빌라도도 예수에 대한 첩보에 민감했을 것이며 그가 나귀새끼를 타고 입성한 것과 사람들이 왕을 영접하는 예절로 그를 영접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아무런 조치나 체포를 명하지 않은 것은 그런 초라한 행색으로는 누구도 구원해줄 수 있는 힘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세상사람의 눈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메시아가 예수님이셨습니다. 사람들의 인정이 필요했다면 예수님은 입성부터 으리으리한 모습으로 들어와야 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서로 예수님 곁에 들어오겠다고 줄을 섯을 것입니다. 요즘 고국의 대통령선거를 보면 전국을 돌면서 컨벤션을 열어 자기당의 최종후보를 뽑고 세상에 널리 알립니다. 그러면 권력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기업인이든 공직자든 줄서느라고 바쁩니다. 어디줄이 더 튼튼한가 셈을 하느라 사람들의 머리가 복잡할 정도입니다. 세상에서 출세를 하려면 이렇게 확실하게 자신을 드러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동생들도 예수님더러 갈릴리에 있지말고 수도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출세하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처음부터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힘있는 왕이 아니라 평화의 왕으로 나타나신 것입니다. 군대를 조직하지도 않고 무력투쟁을 위한 조직도 꾸린적이 없습니다. 열두제자중에 베드로가 칼을 품고 있었다는 것과 시몬이란 이름을 가진 테러조직출신 즉 열심당출신 제자가 하나 끼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예수님이 폭력적인 방법이나 힘을 규합하는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을 가르치거나 움직인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세상은 고사하고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조차 지킬수 없고 결국 자신의 목숨조차도 지킬 수 없는 사람이 되고 말것입니다. 그리고 세속적인 관점에서 볼때 예수님은 끝내는 십자가에서 죄없이 비참한 죽음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힘도 없는 양반이 힘있는 권력자들을 끊임없이 책망하고 꾸짖었는데 이것은 조금만 세상물정을 아는 사람이라면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그렇게하신 것은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러 오셨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우리의 죄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려주시기 위해 죄를 꾸짖고 책망하셔야 했습니다. 동시에 회개하는 심령이 얻게될 죄사함의 은총을 알려주셔야 했습니다. 종려주일이 우리에게 감사와 은혜가 되는 것은 이처럼 세상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주님의 무거운 순종의 발걸음에 깊이 묻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려주일을 맞은 우리도 각자의 종려가지를 들고 십자가의 길을 걸어오시는 주님께 호산나하며 환영해야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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