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11-04 04:38
황해도 소래교회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1,505  
  
   황해도 소래교회란 곳이 있습니다. 한국의 최초의 교회입니다. 지금은 북한땅에 있어서 제대로 보존이 되어있을 것 같지않지만 한국교회사에서는 그 땅에 세워진 최초의 교회라는 명예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삼장사하러 중국에 갔다가 죽을 병에 걸렸던 서상륜이란 청년이 스토틀랜드에서 중국으로 선교하러왔던 한 의사에게서 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진계기로 그가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게 되었는데 고향땅에 성경을 몰래 숨겨들여와서 동네사람들을 몽땅 예수믿게 만들어 세워진 교회입니다. 당시는 대원군시대라서 서양문물이나 종교서적을 배척하던 때라서 선교사들이 출입할 수 없어 다만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여 조선인에게 전해주는 선교를 하던 시절이었으니 조선인으로 스스로 성경을 들고 조선땅에 들어와서 실제로 포교활동까지 하였다는 것은 그가 대담한 사람이었음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도 성경이 지도층이나 엘리트 학자들을 통해 들어오는 일이 있었지만 교회가 세워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천주교는 신부가 있어야 예배를 드릴 수 있었기 때문에 서양선교사가 드러내놓고 왕래하기는 매우 힘든 환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인 신부가 대신 들어오거나 조선인출신 중에서 신부된 김대건신부 같은 이들이 숨어가며 미사를 인도하는 방식으로 천주교회를 이끌던 시절이었으니 아예 동네 한가운데 있는 큰 집에서 동네사람들이 거의 다모여서 매주일 예배를 드러내놓고 드리는 일은 사실상 목숨을 거는 무모한 행동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거의 때를 맞추어 조선의 권력이 바뀌어 세도가들이 물러가고 고종이 친정을 베풀면서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구하는 길은 미국이나 유럽의 국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개화에 눈뜨게 됨으로서 기독교에 대한 정책이 적대적에서 호의적으로 바뀌는 순간과 일치하게 되었습니다. 다 역사를 주관하시고 준비시키시는 하나님의 섭리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전같으면 어느 마을에서 기독교신자들이 모여 백주대낮에 예배한다고 하면 즉시 황해도의 관청에 보고되어 당장 포박하여 끌려갔을테지만 나라의 임금이 이제부터는 서양과 친해져야 나라가 산다며 도리어 미국을 위시한 유럽국가들에게 각종문물을 보내달라고 대사를 여러나라에 보내는 형편이 되었으니 그렇게 조선을 방문하는 각나라의 대표들이 대부문 기독교신자일 수 밖에 없으니 고종임금이 기독교를 공식적으로 승인하고 적극 장려하는 것은 이제 서명만 남은 상태였던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쉬쉬하며 예수믿거나 숨어서 예배드릴때 용감하게도 드러내서 예배를 드리고 집을 터서 큰 예배당을 만들어 예배를 보았던 황해도 소래골의 소래교회 교인들이 한국교회사에 최초로 기독교예배가 드려진 첫교회라는 명예를 얻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교회교인들의 거의 일가친척들이 중심이 된 교회였다고 합니다. 열심히 가족과 친척들부터 전도하여 구원받은 매우 건강한 교회였던 것이지요.  아마도 통일이 되어 북한에도 교회들이 다시 재건되면 소래교회는 아마도 기념관이 세워지고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신앙의 순례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님은 그 어둡고 위험한 시대에도 그렇게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들을 찾아내어 스스로 영광을 받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교회 창립8주년 기념주일이 되고 보니 우리예배가 시작되었을때도 하나님께서 소래교회처럼 믿음에 건강하고 용감한 이들을 불러 교회를 세워셨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눈물로 드렸던 첫예배의 기억이 아직도 이렇게 생생한것은 지금도 그분께서 예배받으시는 것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잘 알기에 예배 때마다 성도로 우리를 부르신 주님께 쓰임받고 있다는 은혜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때조용히 자주 부르던 찬송이 떠오릅니다. “예수 찬양해요.. 나 주앞에 엎드려.. 경배와 찬양 왕께 드리네.. 할렐루야 할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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