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4-22 05:30
사우디 왕세자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1,496  
  
   사우디의 왕세자가 큰돈을 빌려서 나라살림을 키우는데 쓰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남의 나라에 대한 그다지 흥미를 끌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세계가 대서특필을 한 것을 보니 무언가 중요한 의미가 있는 모양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란이 삼십년만에 핵무장포기를 대가로 경제재제에서 벗어나면서 중동의 질서가 상당한 변화를 이루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매일 석유를 내다파는 힘으로 중동이 세계질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일 것입니다. 그동안 손발이 묶여 꼼짝하지 못한채 빈국의 처지에 있던 이란이 풀려나면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던 사우디가 벌써부터 많은 손해를 입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산유량으로만 비교하면 이란은 아직 사우디의 절반정도밖에 생산하지 못하지만 이란이 석유를 시장에 내다팔게 되면서 그동안 강력한 라이벌인 이란이 묶여있을 동안 누리던 이익이 이제는 모두 사라져버린 셈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슬람에서도 사우디와 이란은 시아파와 수니파라는 매우 경쟁적인 파벌을 대표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만큼이나 서로 상처도 많고 전쟁경험도 있는 민족적인 감정이 좋지 않은 사이입니다. 왕세자란 글자의 의미로는 단지 왕의 아들이라는 뜻이지만 왕을 이어 실제로 국가원수역할을 하게 되었다는 면에서 대기업으로 보면 아들이 총수의 자리를 이어받은 실제적인 경영자이기 때문에 그가 하는 결정은 곧 나라의 통치에 해당하는 일이기에 세계가 주목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오일을 많이 팔아 항상 남에게 돈을 빌려주던 나라가 체면도 내려놓고 나라경제를 살리기 위해 큰돈을 다른나라에게서 빌려다 쓰는 이유는 경제적 체질을 강화하여 경제경쟁에서 상대국을 이겨보겠다는 적극적인 노력인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쌓여진 부로 자기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지도자의 결단이기에 주변국이 긴장을 하는 것입니다. 아주 큰 결심을 하지 않고는 그런 모험을 하지 않을 거대산유국이 하는 일이기에 돈있는 나라들이 서로 자기 동늘 빌려주겠다고 줄을 섰다는군요. 분명히 잘 갚을수 있는 고객인 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나 알바니아처럼 유럽의 가난한 나라들은 경제가 거의 바닥을 치는데도 국민들이 열심히 일을해서 살림을 보탤생각은 하지 않고 연금이나 관광수입같은 쉽게 벌수 있는 돈에 의지하려고 하니까 돈있는 나라들이 불안해서 서로 돈을 빌려주지 않으려고 하는 데 비해 당장 내다팔면 금새 팔려나가는 석유를 생산하여 도로세우고 빌딩세우고 공장세우는 사우디같은 산유국이 돈을 빌리겠다고 하니 서로 앞다투어 빌려주겠다고 나서는 걸 보면서 개인살림이건 나라살림이건 원리는 다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우디의 왕세손이 어떤 인물인지는 잘 모르지만 제나라 백성들 살림살이와 주머니를 채워주기 위해 채무국이 되는 체면구기는 일을 개의하지 않는 도전을 하는 것을 보면 나중에 제법 만만치 않은 인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성들의 신임을 얻는 지도자는 시간이 갈수록 강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자식들이 존경하는 부모는 자녀들을 먹여살리기 위해서는 어떤 수고나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고 모험을 하는 부모일 것입니다. 그래서 자란 자녀들은 나중에 부모의 자랑이 되고 힘이 되기도 하지요. 나라의 지도자도 역시 비난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다만 무엇을 위해 비난받느냐가 더 중요하겠지요. 자신의 영달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위한 것이라면 분명 존경받는 리더가 될 것이며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제대로 수행하는 축복이 될 것입니다. 고국의 지도자들이 이런 사명의 본질을 잘 이해하여 백성들의 뜻을 잘 깨닫고 합력하는 겸손한 리더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유능함이란 강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움에서 나오는 것임을 아기를 키우는 엄마에게서 배우기를 바라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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