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3-25 05:53
한 에그헌팅 이야기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1,796  
    부활절이 되면 교회에서 달걀을 삶아 칼라셀로판지에 싸서 그날 교회나오는 교인들에게 하나씩 선물해주는 전통이 있습니다. 믿는 가정에서는 집안 곳곳에 부모가 계란을 곳곳에 숨겨두고 아이들더러 스스로 찾아내게하는 에그헌팅이란 놀이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활절이 되면 전세계의 모든 교회와 교인들이 계란을 필요로하니 계란장수들에게는 최고의 대목일 것입니다. 부활절 하루전에는 교회마다 부활절을 준비하는 이들의 손길이 바빠지는 것도 이 계란선물을 준비하는 일이 하나더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언제부터 이런 달걀선물하는 전통이 시작되었는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다만 교회가 오랜세월동안 지켜온 것이고 이제는 매우 보편적인 풍습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릴때부터 교회를 다닌 사람들은 부활절에는 당연히 삶은계란을 선물로 주는 날인 것으로 알고 있고 스스로 자원하여 교인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자청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대부분 삶은 달걀을 주기때문에 집에 오자마자 먹어야 하는데 먹기에 너무 아까와서 집에 곱게 모셔놓기라도 하면 며칠후에는 상해서 먹을 수 없이 버려야 합니다. 아마도 주일학교에 다닌 사람이라면 한두번쯤은 그런 안타까운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부활절 에그헌팅에 대해서 전해오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유럽의 어느 마을에 전쟁터에 남편을 보내고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통보를 받은 부인이 있었습니다. 전쟁이 끝났지만 이미 삶의 터전은 다 망가져서 정처없이 타지로 옮겨야 했던 그 부인은 남편이 살아있을 거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날마다 남편을 수소문하였다는 군요.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살아돌아올 가능성이 점점 사라져가던 어느날 그해 부활절이 되었습니다. 부인은 남편이 있을때 늘 그랬던 것처럼 그해에도 아이들을 위해 계란을 곳곳에 숨겨둔채 동네아이들에게 에그헌팅을 하도록 초대했습니다. 아이들은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에게 고마워하며 신나게 숨겨둔 부활절계란을 찾아냈고 즐거운 마음으로 두손에 담아 각자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마침 그 동네를 지나가던 낯선 사람이 아이들이 들고가는 계란을 보더니 깜짝놀라 물었습니다. “애들아 이 계란을 누가주었느냐?” 아이들은 부상을 입어서 다리를 절둑거리며 다가오는 건장한 아저씨에게 경계하는 눈빛으로 대답했습니다. “ 우리 동네… 아줌마가 에그헌팅으로 주신 거예요…” 그 말을 들은 그 남자는 아이들의 대답을 듣는둥 마는둥 황급히 그 아주머니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마침 아이들을 돌려 보내고 집안으로 들어가려던 아주머니는 누군가 자신을 멀리서 부르며 다리를 절둑이며 달려오는 사람을 보고 고개를 돌렸습니다. 아… 죽은줄 알았던 남편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정말 기적같이 전쟁통에서 살아남아 다시 만나는 축복을 얻었습니다.  아이들이 받은 계란에는 평소에 그 사람의 아내가 애그헌팅때 즐겨쓰던 성경구절과 그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아이콘이 그려져 있었지요. 선을 행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은총이었을 것입니다.

   올해도 부활절이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신 예수님을 축하하고 기리는 부활절은 모든 예수믿는 사람들에게는 최대의 명절이자 축제입니다. 인간에게 가장 무서운 존재가 있다면 죽음일 것입니다. 그래서 죽음은 말하는 것조차 두려워 입에 올리기도 싫어하지요. 하지만 메멘토모리라는 말처럼 누구도 죽음을 비켜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죽음을 정면으로 직시하고 잘죽는 연습을 하자는 웰다잉을 주장하는 이들마져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죽음을 비켜가거나 비화하거나 준비하는 것만을 말하지 많고 죽음을 이기고 영생하는 법을 말해줍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부활로 부터 시작한 것이기에 죽을 수 밖에 없으면서도 영생을 누리는 길로 나아가는 은총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외칩니다. “예수부활하셨네 할렐루야! 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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