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만든 컴퓨터인공지능 알파고(AlphaGo)가 고국의 최고 바둑선수인 이세돌 9단을 2연패하였습니다. 세계가 놀라고 우선 인공지능 즉 사람이 만든기계가 이제는 인간을 이기기 시작했다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사람과 컴퓨터가 해마다 바둑시합을 했지만 늘 인간이 이겼기때문에 컴퓨터는 인간이 가진 직관이나 감정 혹은 판단능력 같은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영역은 따르지 못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시합을 하는대로 컴퓨터가 이기고 있습니다. 이것은 컴퓨터가 인간의 모든 정신적인 능력을 앞서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실례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계산만 하거나 예측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분석도 하고 영향도 미치는 지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므로 상당히 놀라운 것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요즘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보면 그 많은 정보를 모으로 분류하고 예측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느낍니다 심지어는 지나칠 정도로 개인의 취향을 분석하고 정보를 모으고 있다는 점에서 썩 유쾌하지 못한 느낌마져 듭니다. 이러다가 미래학자들이 유려하는 것처럼 컴퓨터가 인간을 조종하거나 통제하는 능력까지 갖게 될까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하여 이제 스마트폰이 이렇게 대중화되었고 인터넷으로 모든 거래와 서류가 취급되는 시대에 과거처럼 돌아가자고 해서 될 일도 아닙니다. 갈수록 더 발전되고 지능화된 문명의 이기가 더 많이 만들어지고 사용되어지며 생산될 것입니다. 나중엔 집집마다 싸이보그를 하나씩 옛날에 종을 두듯이 두고 집안청소며 음식 운전을 시키게 되고 심지어는 치료나 수술까지 다 맡기는 시대가 올지도 모릅니다.

   얼마가지 않아서 사람이 운전하지 않고도 타기만 하면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자율자동차도 거리에 나설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요즘 드론이란게 많이 대중화되고 있는데 과거에 모형비행기로 불리던 것이 이제는 모형헬기쯤되는 것으로 발전하여 머지많아 스마트폰을 모두가 자기도 다니듯이 드론을 하나씩 집에 두고 그것으로 물건도 실어오고 서류도 가져다 주고 그걸로 항공사진을 찍어 집을 항상 경비를 서고 심지어는 그걸로 선물도 주고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는 집밖에 서성대는 사람이 있으면 수상하다하여 경계를 했지만 이제는 하늘에 떠다니는 드론까지 신경을 써야할지도 모릅니다. 드론으로 피자를 배달하고 드론으로 폭격도 할 수 있다면 땅에 굴러다니는 자동차뿐 아니라 하늘을 날아다니는 드론들도 일정한 규정을 두어 교통사고인지 항공사고인지를 방지해야할지도 모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앞으로 백년후에 없어질 직업들 중에 의사가 들었는데  바둑까지 컴퓨터가 사람을 이긴다면 변호사나 상담사나 디자이너까지 모두 없어지고 완전히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날지도 모릅니다. 글쎄 설교하는 목사까지 컴퓨터가 대신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렇게되면 종교만 남고 나머지 먹고사는 일자리는 모두 컴퓨터가 대신할지도 모르는데 그런시대가 되면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살아갈까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수많은 작가들이 인공지능의 등장을 작품속에서 예고를 해왔습니다. 조지오웬의 1984 부터 터미네이터, 토탈리콜, 매트릭스 등등 인간부터 우월한 지능을 가진 기계로 인해 인간의 문명이 위협을 받을  것을 예고한 작품들입니다. 하지만 자동차나 비행기가 처음 세상에 등장할때도 사람들의 우려가 많았지만 여전히 기계는 인간의 문명일뿐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인공지능이 최첨단을 달리게 된다해도 인간을 돕는 문명을 존재하리라 믿습니다. 다만 그런 편안함을 통해 얻어지는 여가를 더욱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는 일로 보내기보다 인간의 욕망을 채우려는데 사용하는 것이 더욱 큰 문제가 될까 염려스럽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하나님은 여전히 함께하시고 인간은 여전히 하나님을 필요로 하는 존재이기에 세우는 문명이 바벨탑이 아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