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8-23 06:02
빅 블루 빅 러브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2,476  

  더빅블루(The Big Blue)란 오래된 영화를 한편 보았습니다. 심해잠수사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결론이 슬픈영화더군요. 인간의 몸이 깊은 바다에 들어가면 어둠과 수압때문에 몸이 견디지 못하고 사망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중 삼백미터 아래로는 반드시 잠수정같은 장비를 타고 내려가야 하지요. 몸으로 내려가는 날에는 폐에 물이차고 뇌가 상해서 죽습니다. 그런데 영화의 주인공은 돌고래와 같은 특이한 심장과 폐를 가진 사람이라서 보통사람은 내려갈 수 없는 깊은 심해를 내려갑니다. 그리고 그 깊은 바다의 어둠과 고요를 도리어 즐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직업이 잠수사이고 바다에 깊이 내려가야 하는 일만 합니다. 그런 사람에게도 사랑이 찾아와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갖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자신의 아내나 아이보다 깊은 바다에 들어가서 돌고래들과 노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그런 그의 생활때문에 아내도 괴로워하고 사랑은 점차 금이 가고 말지요. 결말은 무척 슬픕니다. 주인공이 아내에게 말합니다. “깊은 바다에 내려가면 물위로 올라와야하는 이유를 찾는게 힘들다”고 “ 이에 아내도 답합니다. “당신의 곁에 있으면 떠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찾는게 힘들다”고 말입니다. 아내는 남편을 사랑하는데 남편은 바다를 더 사랑하는게 안타깝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장면은 더욱 슬픕니다. 깊은 바다에 대한 연민이 아내보다 더 강렬해져 병이 되어버린 주인공은 아내 앞에서 심해잠수를 감행하여 바다 깊은곳에 내려가 다시 올라오지 않음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옛날어른들이 물에 빠져죽은 사람들이 무언가에 홀려서 그렇게 스스로 물속에 들어가기도 한다는 좀 으시시한 이야기들이 생각났습니다. 여름철이면 물가에 피서가는 사람들이 많고 그 중에는 인생살이를 비관하는 이들도 있어서 깊은 물이 가까이 있는 휴양지주변에는 물에 빠져 죽은 이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대체로 휴가철에는 평상시의 긴장감이 이완되어 있어서 감상주의에 빠지기 쉬운데다 고단한 일상과는 너무나 대조적으로 휴양지의 자연경관은 그야말로 아름답기 그지없고 사람들도 여유가 넘칩니다. 그런 한가로운 풍경이 마음에 깊은 병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증세를 더욱 악화시키는 측면이 되기도 하여 뭐라할까요… 다시 그 고달픈 현실로 되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강렬한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운 상태가 되기도 한다지요. 그것이 옛날어른들이 이야기하는 무언가에 홀리는 순간이 되어 멀쩡한 사람이 어처구니없이 목숨을 내버리는 일이 되기도 하지요. 그리고보면 사람이 의외로 복잡한것 같으면서도 단순하고 연약한 존재인 모양입니다. 그래서 몸만 건강해서 될 일이 아니고 마음도 건강하고 나아가서는 영혼도 건강해야 하지요.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할 줄 알고 사랑받을 줄 알면서 아름다운 가정도 나오고 아름다운 공동체도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을 사랑하느냐입니다. 동시에 어떻게 사랑하느냐도 중요하지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어느 시인이 말했는데 무엇보다 사람을 아름답게 보는 긍정적인 인간관이 필요하겠지요. 거기에 모든 생명도 사랑하고 나아가서 하나님도 사랑하면 완벽한 사랑이 이루어집니다. 다음은 어떻게 사랑하느냐입니다. 사랑을 내맘대로 내식대로 사랑하면 좋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언제나 상대를 기쁘게 하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 잘하는 방법은 의외로 복잡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진정 사랑하는 이를 내 마음에 깊이 담아두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랑하는 법을 따로 연습하거나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내생각과 내말투와 행동이 저절로 그 마음의 방향대로 아주 정직하게 구사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도 사랑을 이렇게 하라고 말씀해 주셨지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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